[인터뷰] '부산 북갑' 박민식 "경부선 지하화, 첨단산업·랜드마크 유치"

지난 26일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본 구포시장 상인은 삭발한 그의 머리를 보고 눈시울을 붉히며 이같이 말했다.
경북 거창에서 태어난 박 후보는 7살 때 아버지가 베트남전에서 전사하자 삼촌이 있던 부산 북구로 터를 옮겼다. 구포국민학교(현 구포초등학교)와 구포중학교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그는 어머니가 구포시장에 좌판을 깔고 야채를 팔며 육남매를 홀로 키워내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봤다. 구포시장에서 그는 '민식이'로 통했고, 스스로는 지금도 "북구 촌놈"이라고 부른다.
박 후보는 27일 '동행미디어 시대'와의 인터뷰에서 "북구 구포시장을 누비며 어린 시절을 보냈던 기억, 국회의원이 돼 다시 돌아왔을 때 축하해주셨던 기억이 눈에 선하다"며 "받은 은혜를 돌려드리기 위해 이번 선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북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제가 북구를 발전시킬 수 있다. 고향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북구·강서갑'에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후보는 전재수 전 의원과 20·21대 총선에서 맞붙었지만 낙선했다. 박 후보로선 북구에서 밀려난 지 6년 만의 3선 도전이다

한 후보가 내건 '보수 재건' 슬로건에 대해서도 직격했다. 박 후보는 "보수 재건은 진지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그런데 이 무거운 사안을 본인(한 후보)이 살겠다고 선거용 슬로건으로 소모해 버리는 행태가 통탄스럽다"며 "보수 재건은 누구 한 명이 당선된다고 이뤄지는 간단한 일이 아니다. 진영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통렬히 반성하고 국민들을 설득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 진영의 진정한 통합과 재건을 이뤄내는 단단한 '밀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하 후보를 향해서는 "전재수 형님이 뒤에 있다고 말하고 나서는 것을 보면 나중에 의정활동도 대신 해달라고 하려는지 싶다. 본인만의 비전을 가지고 북구를 바꾸겠다는 포부가 있어야 한다"며 "북구에 왜 출마했는지 의문이다. 다음 총선에서 본인의 진짜 고향인 사상구에 출마하는 것이 더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 후보의 북구 'AI(인공지능) 교육 1번지' 공약을 두고는 "AI가 우리 시대 중요한 기술이고, 핵심 기술이 될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그 공약에 대한 명확한 방법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프로필
▲구포국민학교 졸업 ▲구포중학교 졸업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학사 ▲미국 미시간대학교 로스쿨 방문학자 과정 수료 ▲제22회 외무고시 합격(1988) ▲외무부 국제경제국 사무관(1990) ▲제35회 사법시험 합격(1993) ▲서울중앙지검·창원지검·부산지검·수원지검 검사(1996~2006)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석검사(2004~2006) ▲제18대 국회의원 당선(부산 북구·강서구갑, 한나라당·초선·2008) ▲제19대 국회의원 당선(부산 북구·강서구갑, 새누리당·재선·2012)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 기획실장(2021)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특별보좌역(2022) ▲제32대 국가보훈처장(2022~2023)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2023)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2025)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2026)
부산=지선우 기자 sunwooda@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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