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먹다 공고 나왔는데 성과급 6억"…삼전 직원 글에 '시끌'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삼성전자 임금협상이 노사 합의로 마무리된 가운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직원의 글이 구설에 올랐다.

글쓴이 A씨는 “초중고 공부 안 시켜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학창 시절 놀고먹고 하다가 공고 나와서 고3 때 메모리 입사 후 현재 CL3 8년 차, 성과급만 6억인데 말이 됐으려나. 자 질문 받는다”라고 적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고졸 출신의 생산직 직원도 다수 포함돼있어 A씨 역시 그들 중 한 명일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A씨 글에 일부 삼성전자 직원들은 “제발 가만히 있어라”, “너 때문에 여론 안 좋아지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앞서 지난 27일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본부는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전체 찬성률 73.7%(4만6142명)로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영업이익(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두는 반도체 부문의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신설하고, 연봉의 최대 50%인 OPI(초과이익성과급) 재원을 기존 EVA(경제적 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 10%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30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자사주로 지급되는 5억5000만원가량(세전·연봉 1억원 기준)의 특별경영성과급과 연봉의 50% 상한인 초과이익성과급(OPI) 5000만원 등 총 6억원을 받을 수 있다.
시스템LSI·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는 1억6000만원의 특별경영성과급과 5000만원의 OPI를 합쳐 총 2억1000만원의 보상이 예상된다.
반면 스마트폰·가전·TV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만 받을 가능성이 높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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