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인터뷰] "더 좋은 조건도 있었지만..." 전성현 마음 움직인 문경은 KT 감독의 '메모장'


전성현은 28일 KT행 공식 발표 직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적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먼저 안양 정관장 팬분들께 죄송하고 많이 감사했다"며 "새로 가게 되는 KT 팬분들께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KT는 이날 "전성현과 계약 기간 1년, 첫해 보수총액 2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영입은 팀 전술의 다양성 확보 및 외곽슛 보강을 목표로 추진됐다"며 "국가대표 출신이자 리그 최고 슈터 전성현의 합류로 고질적인 외곽 갈증을 해결하게 됐다"고 기대했다.
전성현은 "사실 금액이나 계약 기간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로서 출전 시간에 대한 욕심도 있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KT 이적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KT 지휘봉을 잡은 문경은 감독은 KBL을 대표하는 레전드다. 선수 시절 연세대를 거쳐 프로농구 삼성, 전자랜드 등에서 '람보슈터'로 맹활약했다. KBL 정규리그 통산 3점슛 성공 1위(1669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감독으로는 서울 SK를 맡아 정규리그 우승 2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1회 등을 이끌었다.
중앙대 출신 전성현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KGC, 현 정관장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리그 최정상급 슈터로 성장했고, 2020~2021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고양 소노, 창원 LG 등을 거친 뒤 지난 시즌 정관장에 복귀했다.

전성현의 가장 큰 목표는 명예회복, 그리고 우승이다. 그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정규리그 30경기 출전, 평균 출전 시간 7분 43초에 그쳤다. 전성현은 "명예회복과 우승, 두 가지 모두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많이 뛰지 못했다. 정관장 팬분들께 죄송하고, 너무 미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KT 팬분들께는 기대하시는 만큼 제가 그 기대를 채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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