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원’에 유럽 간다고? 비엣젯항공, 갓성비 유럽 노선 경쟁
베트남 최대 민간항공사 비엣젯항공이 오는 10월 하노이~프라하 신규 노선에 취항, 유럽 하늘길 확대에 나선다. 한국~베트남 간 촘촘한 직항 노선망을 활용해 유럽 및 중앙아시아 접근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비엣젯항공은 오는 10월 10일부터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경유하는 하노이~프라하 노선을 주 2회(화·토) 왕복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노선에는 대형 항공기인 에어버스 A330이 투입된다.
운항 스케줄은 현지시간 기준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25분에 출발해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공항에 오후 6시 55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프라하에서 오후 8시 55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후 4시 20분 하노이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번 노선 경쟁력은 파격적 운임이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모두 포함한 올인클루시브 ‘에코(Eco) 운임’이 약 60만 원대부터 시작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유럽 여행을 즐기려는 전 세계 여행객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엣젯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을 기념해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취항은 한국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유럽 행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엣젯항공은 서울(인천)과 부산에서 하노이, 호찌민, 다낭, 나트랑, 푸꾸옥 등 베트남 주요 도시를 잇는 직항 노선을 활발히 운항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관객들은 비엣젯항공의 한국~베트남 노선을 이용한 뒤, 하노이를 거쳐 프라하까지 편리하게 연계 수속해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여정 중 경유지인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수려한 자연경관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항공업계와 현지 관광당국에서도 신규 취항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응웬 탄 손 비엣젯항공 CEO는 “이번 신규 노선은 비엣젯항공이 글로벌 항공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차세대 항공기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유럽 노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르지 포스 프라하공항 CEO는 “베트남은 여객 수 기준 동남아 내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지난해 양 도시 간 이용객 수가 7만 5000명을 넘어섰다”며 “이번 취항이 체코 내 베트남 교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양국 간 교역 및 화물 운송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엣젯항공은 탑승객들을 위해 기내에서 쌀국수와 반미 등 베트남 대표 음식을 비롯한 다채로운 글로벌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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