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지원 사업’ 공문까지…숙박업소 사칭 사기 기승!
[KBS 춘천] [앵커]
숙박업소 소방 점검을 한다며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기관 사칭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 성수기를 앞두고 그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소방 물품을 사면 비용을 전액 돌려준다는 가짜 강원도청 공문과 지원 사업 안내문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속초의 한 숙박업주가 소방관이라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공문입니다.
보낸 곳은 '강원특별자치도청', 직인까지 찍혀 있습니다.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사업의 하나로, 숙박시설을 점검한다는 내용입니다.
여기 맞춰 장비를 사라고 말합니다.
[소방관 사칭 전화 사기범 : "검열하러 나가는 게 전기차 소화포랑 그리고 스프링클러 그리고 소방 방열복이요."]
공문엔 더 솔깃한 안내문까지 붙어 있었습니다.
지금 물품을 사면 강원도가 비용을 100% 지원한다는 겁니다.
공문에 적힌 전화번호 속 담당자의 친절한 설명에 자칫 물품을 구매할 뻔했습니다.
[신 모 씨/숙박업소 운영자/음성변조 : "바쁜 시기니까 이때 그러면 아마 다 넘어갈 것 같아요. 바로 환급 처리 받으면 되니까."]
하지만, 확인해 보니 공문도, 지원 사업도 모두 가짜였습니다.
성수기를 앞두고 숙박업소를 노린 새로운 사칭 범죄로 추정됩니다.
양구의 한 숙박업소의 경우, 이 공문을 보고 1,200만 원을 송금한 게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이름을 도용당한 도청 담당 부서엔 하루 수십 통씩 문의 전화가 이어집니다.
[사칭 피해 공무원/음성변조 : "공무원 입장으로서는 위조가 되었구나 바로 알 수 있겠지만은 일반인들이 봤을 때는 아 진짜 100% 속을 수 있겠다 하고."]
강원도는 공문서에 담당자 휴대전화 번호를 기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이상대/강원도 총무팀장 : "공문과 명함, 안내문을 확인하실 때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있으면 우선 의심하셔야 하고요. 해당 지자체의 홈페이지나 콜센터 등을 통해 직접 전화하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이런 사기 시도가 한동안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숙박업소를 상대로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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