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00만 년 전 지구를 누비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렉스) 화석(사진)이 올여름 세계적인 경매 무대에 오른다. 예상 낙찰가만 최대 3000만 달러(약 420억 원)로 입찰 경쟁이 붙으면 공룡 화석 경매 사상 최고 수준의 몸값이 예상된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크리스티와 함께 세계 사치품 경매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소더비는 오는 7월 14일 미국 뉴욕 경매에 T-렉스 화석 ‘거스(Gus)’를 내놓을 예정이다. 소더비는 예상 낙찰가를 2000만~3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의 한 목장 부지에서 발견된 ‘거스’는 화석이 나온 땅의 소유자 개리 거스 리킹 이름에서 따왔다. 소더비는 이 화석이 지금까지 발견된 T-렉스 중에서도 골격 보존 상태가 뛰어난 편이라고 설명했다.
FT는 최근 몇 년 사이 공룡 화석이 미술품이나 골동품처럼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2024년 스테고사우루스 화석 ‘에이펙스(Apex)’는 켄 그리핀 시타델 CEO에게 4460만 달러에 낙찰됐다. 당시 예상가가 400만~600만 달러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