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잔치 중인데” 38% 급락한 국민주의 배신
카카오 4만 원 선 결국 붕괴...연초 대비 38% 하락
카카오 노사 RSU 성과급 갈등 파국

한때 국민주라 불렸던 카카오 주가에 암흑이 드리우고 있다.
성과급 등 보상 체계를 둘러싼 노사 간의 막판 협상이 끝내 결렬되자 주가는 개장 직후 4만 원 선이 무너지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 초반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1%가량 하락한 4만 100원을 기록하며 4만 원 선을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다.
특히 개장 직후인 오전 9시엔 3만 9600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연초 6만 4000원 선을 유지하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38%나 폭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약 85%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 주주들의 체감하는 상대적 박탈감과 낙폭은 치명적인 수준이다.
이번 주가 부진은 전날 카카오 노사가 8시간에 걸친 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돌아선 영향이 전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노조는 쟁의권을 얻고 6월 중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노사 갈등 핵심을 성과급 규모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의 성과급 산입 여부였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스톡옵션 대신 1년 근속 직원에게 매년 500만 원 상당의 RSU를 지급하고 있는데 이의 해석을 두고 양측의 이견이 좁히지 않았다.
한편 본사와 함께 주요 계열사들까지 파업에 동참할 경우 그룹 차원의 공동 파업으로 번질 우려도 나온다.
당장 대규모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인력 공백으로 인해 보안 사고나 서비스 장애 발생 시 비상 대응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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