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의존 줄이려는 캐나다…美보잉 대신 스웨덴 조기경보기 선택
![스웨덴 사브의 조기경보기 '글로벌아이'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8/newsy/20260528062251538pynb.jpg)
캐나다 정부가 미국 방산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차세대 조기경보기 도입 사업에서 미국의 보잉 대신 스웨덴 사브의 기종을 선택했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현지시간 27일 오타와에서 열린 방산회의에서 사브의 조기경보기 '글로벌아이'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글로벌아이는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글로벌 6500' 제트기를 기반으로 제작된 기종으로, 캐나다 항공산업·현지 공급망과의 연계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번 사업에선 미국의 보잉 E-7 '웨지테일'도 경쟁 후보에 올랐지만, 인도 지연과 비용 초과 문제 등이 제기되며 최종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캐나다 군 당국은 구체적인 계약 규모를 밝히지 않았는데, 앞서 조기경보기 6대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카니 총리는 이번 결정을 두고, "방대한 북극권 영토 전역의 위협을 감지하고 억제하는 데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캐나다는 그동안 북극 감시를 미국과의 안보 협력에 크게 의존해왔지만, 최근 들어 독자적인 감시·정찰 역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상 압박과 무역 전쟁 속에서 캐나다가 미국산 무기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 방위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려 하는 전략적 움직임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카니 총리는 캐나다 군사 장비 지출의 70% 이상이 미국으로 들어가는 구조를 바꾸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기존에 체결한 미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 88대 구매 계약을 축소하고, 사브의 '그리펜' 등 다른 기종을 병행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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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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