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TV토론 난타전…‘반도체·돈 버는 경기도’ 놓고 공세
양향자 “반도체가 경기도 경제 핵심…첨단산업으로 불평등 해소”
전력 공급·팹리스·반도체특별법까지 전방위 공방
선거공보물 두고도 충돌…“추미애 선대위원장” 비판도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는 추 후보와 양 후보, 조 후보가 참석해 반도체 산업 육성, 재정 구조, 전력 공급 문제 등을 놓고 격돌했다.
양 후보는 자신의 핵심 공약인 ‘GRDP(지역내총생산) 1억원 시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경기도민 1인당 GRDP를 현재 47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끌어올리고, 1억원 이상 고연봉 일자리를 늘리겠다”며 “삼성과 SK하이닉스 클러스터를 완성해 4년 내 350조원 규모 부가가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반도체는 경기도 경제의 모든 것”이라며 “반도체 소부장, AI, 로봇, 바이오 등 첨단산업 생태계를 확대해 경기도 전체를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무료 인터넷과 무료 OTT 서비스 제공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이에 추 후보는 민간 이익 증가가 도의 세수로 연결되지 않고 기초지자체로 들어가는데 무슨 반도체가 잘 된다고 무료 OTT를 제공하느냐“며 양 후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천의 세수는 이천시에 세수가 잡히지, 경기도에 잡히지 않는다“며 ”살림꾼이라고 하면서 재정 구조를 모른다“고 비판했다.
양 후보는 곧바로 ”돈 쓰는 생각만 하니 돈 버는 이야기를 못 하는 것“이라며 ”첨단산업이 커지면 생태계 전체가 확장되고 지역 경제도 함께 성장한다“고 반박했다.
조 후보도 양 후보를 향해 ”1인당 GRDP 1억원이면 4인 가족 기준 연 4억원을 벌어야 한다는는 건데, 이게 가능한 얘기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경기도 반도체 관련 종사자는 전체 취업자의 2.3% 수준“이라며 ”일부 산업 종사자 소득이 높아진다고 해서 전체 도민 삶이 곧바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도체 전력 공급 문제를 놓고도 후보 간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
토론 후반부에는 선거공보물을 둘러싼 감정 섞인 설전도 벌어졌다. 양 후보는 조 후보를 향해 ”추 후보 선대위원장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고 공격했다.
또 ”오히려 양 후보야말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산소호흡기 아니냐“고 반격하며 토론장 분위기가 한층 격해지기도 했다.
안소현 (ash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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