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목 "'허수아비' 배우들 연기에 울컥…다들 애 많이 쓰며 고생" [RE:인터뷰①]

강지호 2026. 5. 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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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유승목이 드라마 '허수아비' 향한 깊은 애정과 작품에 임했던 책임감을 전했다.

유승목은 27일 서울 마포구 SM C&C 사옥에서 ENA 드라마 '허수아비'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6일 종영한 ENA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 강태주(박해수)가 자신이 혐오하던 차시영(이희준)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모범택시'의 이지현 작가와 박준우 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받은 '허수아비'는 국내 최악의 연쇄살인사건으로 알려진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극 중 유승목은 차시영의 아버지이자 군 장성 출신의 유력 정치인 차무진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차무진은 강태주 여동생 강순영(서지혜)의 친부이기도 한 인물로, 강성 지역에서 오랜 시간 권력을 행사해 온 인물이다.

이어 차무진 캐릭터에 대해 "권력과 욕망을 위해 주변 사람들까지 흡수해 버리는 인물"이라며 "당시 시대의 아버지상을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말투나 정서가 아니라 그 시대 특유의 분위기를 떠올리면서 접근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대본에 충실하려 했다고 밝힌 유승목은 차시영 역의 이희준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아들인 차시영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는 감정 표현 부분에 있어서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사실 내가 특별한 걸 하지 않아도 이희준 배우가 너무 잘해주더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차시영이 차무진 앞에서 눈치를 보고 위축되는 인물이었는데, 그런 캐릭터를 연기할 걸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참 잘 하더라"고 거듭 칭찬했다.

유승목은 마지막 회 방송을 앞두고 이희준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그는 휴대전화 속 문자를 읽으며 "'희준아, 작품 너무 잘 만들었다. 그런데 어쩜 그렇게 연기를 잘하냐. 정말 좋다'고 보냈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해수에게도 비슷한 문자를 보냈고, 감독님께도 보냈다. 선영이에게도 보내려 했는데 드라마가 시작돼서 결국 못 보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곽선영의 연기에 대해서는 "정말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유승목은 "대본으로 볼 때는 그렇게까지 감정이 크게 올 줄 몰랐는데, 실제 촬영본을 보니 너무 좋더라"며 "30년 뒤 재회 장면에서도 곽선영 배우의 감정선에 정말 놀랐다. 너무 잘했다"고 감탄하며 박수쳤다.

함께 호흡한 배우들을 향한 애정도 이어졌다. 그는 "정문성 배우도 그렇고, 지혜, 건희, 모든 배우들이 너무 진중하게 연기하더라"며 "다들 솔직하게 연기하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감히 평가할 수는 없지만, 정말 좋았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는 최종회 시청률 전국 8.1%, 수도권 8.3%(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강지호 기자 / 사진= 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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