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역대 2위 시청률 갈아치웠다…9.3%까지 치솟으며 '유종의 미'로 막을 내린 이 드라마 ('허수아비')

김해슬 기자 2026. 5. 2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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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분당 최고 시청률 9.3%…유종의 미
출처:ENA '허수아비'
출처:ENA '허수아비'
출처:ENA '허수아비'

(MHN 김해슬 기자) '허수아비'가 마지막까지 묵직한 메시지와 깊은 여운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6일 방송된 ENA '허수아비' 최종회에서는 박해수가 연기한 강태주가 30년 넘게 이어진 사건 진실과 끝까지 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실을 밝히려는 이들조차 모두 '허수아비'처럼 살아왔다는 사실과 함께, 더 이상 그렇게 살지 않겠다는 강태주의 다짐은 먹먹한 울림을 안겼다.

'허수아비'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8.1%, 수도권 8.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9.3%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 연쇄살인범 이용우, 법정 등장…스스로 범행 인정

이날 방송에서는 재심 재판 과정 속 감춰졌던 진실들이 하나둘 드러났다. 강태주는 과거 수사 과정 오류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고, 피해자 이성진의 증언은 사건 흐름을 완전히 뒤바꿨다. 특히 검사 차시영(이희준)의 허위 자백 강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이희준가 연기한 차시영은 끝내 진실 대신 거짓을 선택했고, 이를 지켜본 차영범(송건희)은 깊은 혼란과 배신감을 드러냈다. 가족이라 믿었던 존재의 민낯이 드러나는 과정은 극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또 강태주는 30년 만에 다시 만난 서지원(곽선영)과 함께 윤혜진(이아린) 사건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움직였다. 곽선영이 연기한 서지원은 끝까지 진실을 좇는 기자의 신념을 보여주며 극 중심을 단단히 받쳤다.

무엇보다 마지막에는 연쇄살인범 이용우(정문성)가 직접 법정에 등장해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의 증언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살아온 임석만(백승환)은 30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고, 가족과 재회하는 장면은 진한 울림을 남겼다. 하지만 윤혜진 사건 가해자들이 끝내 처벌받지 못한 현실은 씁쓸함을 더했다.

▲ 1980년대 실제 연쇄살인사건 모티브…묵직한 사회적 메시지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펼쳐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를 그린다.

1980년대 실제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답게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와 장르적 몰입감을 동시에 잡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준우 감독과 이지현 작가는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한 서사와 치밀한 연출로 호평을 이끌었다.

배우들 열연 역시 빛났다. 박해수는 무너질 듯하면서도 끝까지 버티는 강태주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이희준은 욕망과 위선을 품은 차시영의 이면을 소름 돋게 그려냈다. 여기에 곽선영, 정문성, 송건희, 서지혜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까지 더해지며 마지막까지 높은 몰입도를 완성했다.

또 도지원은 서사의 주요 축을 이루는 강순영의 2019년 현재 모습을 연기해 작품 대미를 장식했다. 검사 강서진으로 분한 정유미는 단숨에 화면을 장악하는 서늘한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 아시아 OTT 시장서 뜨거운 반응…글로벌 흥행 저력

앞서 '허수아비'는 아시아 OTT 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글로벌 흥행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아시아 대표 OTT 플랫폼 '뷰'가 발표한 5월 1주차(5월 4일~10일) 주간 차트에 따르면 '허수아비'는 인도네시아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에서 2위, 홍콩에서 3위에 오르며 아시아 주요 5개국 TOP5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성과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강세를 보이는 아시아 OTT 시장에서 범죄 스릴러 장르로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작품은 시대의 비극과 인간 본성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내며 글로벌 시청자들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무엇보다 '허수아비'는 자극적인 범죄 미화 대신 사건 본질과 피해자들 상처를 깊이 있게 조명하며 차별화를 이뤘다는 반응이다. 이에 웰메이드 K-스릴러의 새로운 사례로 주목받으며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이어져 왔다.
출처:ENA '허수아비'
출처:ENA '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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