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시총,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제쳤다…단일 레버리지 열기도 ‘후끈’

김지영 2026. 5. 2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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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장중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며 국내 상장사 가운데 두 번째로 ‘1조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대감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도 10위권 진입을 넘보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12시26분 기준 전장 대비 28만2000원(13.74%) 상승한 23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35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시가총액은 1663조4473억원 수준까지 불어났다. 전일 정규장 종가 기준 시총인 1462조4653억원보다 약 201조원 증가한 규모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달러당 1500.30원)을 적용하면 약 1조1087억달러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상장사 가운데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6일 시가총액 1조달러를 처음 돌파하며 대만 TSMC에 이어 아시아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1조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불과 3주 만에 SK하이닉스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존재감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도 빠르게 상승했다. 글로벌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CompaniesMarketCap)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시가총액 1조990억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상장사 시총 순위 12위에 올랐다. 전날보다 한 계단 상승한 수준이다. 이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와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시총을 웃도는 규모로, 삼성전자(11위)와의 격차도 좁혔다.

이날 거래를 시작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역시 투자 열기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출시한 7개 운용사 상품의 거래대금은 3조8949억원에 달했고 거래량은 1억4350만주를 기록했다.

주가 급등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열기가 맞물리면서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 접속 장애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며 “전날 밤부터 접속자가 몰리며 긴급 작업과 서버 증설을 진행했지만 다시 장애가 발생해 추가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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