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입 사과 끝낼 일 아냐"…"기업 희생양 삼아 인민재판"

김관진 기자 2026. 5. 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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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용진 회장의 사과를 놓고 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맨입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며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과 민주당이 기업을 희생양 삼아 인민재판을 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 '탱크데이' 이벤트에 대해서 오늘(26일)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선 데 대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맨입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님을 명심하라"고 SNS에서 비판했습니다.

정 대표는 "정 회장의 그동안 극우적 언행을 봤을 때 소나기 피하기성 가식적 사과가 아닌가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진정한 사과는 책임과 실천"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정 회장의 사과 직후 민주당 지도부에선 한때 "진정성 있다"고 평가하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강준현/민주당 수석대변인 : 정용진 회장님이 사과를 한 것을 언론을 통해서 봤는데 진정성이 있다고 보고요.]

하지만, 당원과 지지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발언 5시간 만에 미숙한 답변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당과 사전에 논의된 입장이 아닌 개인적 판단에서 나온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정 회장과 스타벅스를 감싸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극우화되는 것도 모자라 정치적 이성까지 잃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선거를 앞두고, 과거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처럼 스타벅스를 정치적 희생양 삼아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인민재판을 벌여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스타벅스로 덮으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커피 한 잔의 자유마저 뺏어가려는 이 무도한 정권 이번 지방선거에서 심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민의힘에선 5선 김기현 의원이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등 여권을 성토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신동환·김용우, 영상편집 : 소지혜)

김관진 기자 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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