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 완화·동결 자산 해제 보장돼야”…의사결정 구조도 변수

김개형 2026. 5. 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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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은 제재 완화와 동결 자산 해제를 먼저 보장하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대치 국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란 내부의 불투명한 권력 구조 문제까지 겹치면서 중재국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의 핵심 요구 조건은 제재 완화와 동결 자산 해제입니다.

미국의 제재 해제 약속만 믿고 선제적으로 핵 프로그램을 제한할 수는 없다고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미국의 일방적인 합의 파기 경험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동결된 자산과 관련해선 양해각서 합의가 발표되자마자 이란이 완전히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협상안 상당 부분에서 공감대를 이뤘지만 합의 서명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이란 핵과 호르무즈해협 등 핵심 쟁점의 세부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 "협상의 초점은 전쟁 종식에 맞춰져 있으며, 현 단계에서는 핵 문제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란 내부의 권력 구조를 둘러싼 안개 정국도 협상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재국들이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실제 권한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즈타바는 지난 3월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공개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중재국들은 이란의 실질적인 의사결정 구조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군에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이번 지시는 미국과 이란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전쟁 종식을 포함한 협상안을 논의하는 민감한 시점에 나와 협상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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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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