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성공 국민참여성장펀드, 李대통령 “자산격차 줄이는 역할 해야”
당국, 우선배정 기준 손질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6/mk/20260526150003465ingu.jpg)
이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 규모가 6000억원인데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며 “제게 메시지가 와서 ‘나는 왜 가입할 기회가 없느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국민참여성장펀드가 출시 하루 만에 전체 한도의 87%를 채우고, 온라인(비대면) 물량은 완판에 성공했다고 보고한 데 따른 언급이다.
이 위원장은 “시장에선 흥행 대성공이라 얘기한다”며 “특히 (전체 한도 중) 20%를 서민용으로 우선 배정했는데, 실제로는 40% 정도를 서민들이 사갔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주식 활황을 보면서 소외됐던 분들이 여기서 기회를 찾아보겠단 생각이 있으신 것 같다”며 “그런 면을 고려해서 자산 격차 확대를 줄이는 방식으로 운영을 잘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우리나라 경제 구조가 자산 중심으로 바뀌게 될 가능성이 많은데 자산 격차가 더 문제다.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며 “주식 시장에서도 대형 우량주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10~20배 올랐는데, 주식을 아예 갖고 있지 않으면 완전히 배제돼 차이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 이걸 완화해야 한다”고 재차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6/mk/20260526150004771glfy.jpg)
금융위는 추후 운용사와 판매사를 불러 향후 운용 방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2차 판매에 나설 땐 이 대통령의 당부를 녹여내겠단 입장이다. 특히 당초 미달을 우려했던 것과 달리 서민 호응이 높았던 만큼 현재 기준을 손질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재는 국민참여성장펀드 총 판매한도의 20%를 서민에게 우선 배정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판매 결과 서민들이 전체의 40% 비중을 차지한 만큼, 관련 비중을 늘리는 방안이 거론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미 비중이 40%에 달하니, 서민 우선 배정 비율을 20% 그대로 하는 건 현실감이 없는 듯 하다“고 말했다.
서민의 기준을 보다 강화하는 방안도 금융당국이 쓸 수 있는 카드다. 현재 서민의 기준은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로 본다. 국민참여성장펀드 흥행 성공에 올해 하반기 중으로 추가 판매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인다.
다만 금융당국은 해당 펀드는 재정 지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예산이 편성돼야 하는 이슈가 있단 입장이다.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가 필요해 빠른 결정이 이뤄지긴 어렵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빚을 왜 갚아요? 알아서 다 해주는데”…은행 채무조정 4배로 껑충 - 매일경제
- 세 번 머리 숙인 정용진…“모두 제 책임, 직원들은 따뜻한 시선으로 봐 달라” - 매일경제
- 집안 거덜나 팔려간 자식이…‘몸값 290조’ 대장주 됐다 - 매일경제
- “그 돈이면 ‘내 집’ 살게요”…아파트 전세난에 빌라 매매 불 붙었다 - 매일경제
- “삼전닉스 이제 빼야겠죠?”…데이터는 ‘아직 가성비’라 말하네요 - 매일경제
- [단독]농협은행, 은행권 최초로 신용회복자에 신용대출…‘포용금융’ 강화 - 매일경제
- 논란 싣고 달리던 '카카오 T블루' 결국 스톱 - 매일경제
- “감히 날 신고해?”…전처 성폭행 후 직장 찾아가 살해한 30대男, 항소심 결과는 - 매일경제
- [단독] 李대통령 불호령에…KB국민銀, 취약층 연체채권 1천억어치 소각 - 매일경제
- 최두호 UFC 최다 KO승 3위…맥그레거와 동급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