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박맹우에 “울산시장 보수 후보 단일화 결단 간곡히 요청”

김정환 기자 2026. 5. 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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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도 “당 지켜온 박 후보, 단일화 간곡히 호소”
국민의힘 김두겸(왼쪽 셋째) 울산시장 후보가 2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무소속 박맹우 후보에게 보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김기현(왼쪽 둘째) 의원과 박성민(왼쪽 넷째) 의원, 김태규(맨 오른쪽) 울산 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이 함께 했다.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와 울산 지역 의원들이 26일 울산시장 보수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현재 울산시장 보수 후보로는 김 후보와 울산시장 출신 무소속 박맹우 후보가 나선 상황이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6·3 지방선거는 울산이 다시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 분열 속에 멈춰 설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박맹우 후보에게 단일화를 위한 결단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박 후보와 지금은 서로 다른 자리에 서 있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울산은 하나”라고 했다.

김 후보는 “지금 울산 보수가 갈라져 있다”며 “이대로 가면 우리의 소중한 울산도, 우리가 믿어온 가치도 위험해진다”고 했다. 그는 “저의 부족함으로 불편을 드린 일이 있었다면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단일화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겠다. 다시 마주 앉자. 다시 저의 손을 잡아 달라. 울산 시민 앞에 보수가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번 기자회견엔 국민의힘의 울산 5선 김기현 의원과 울산시당위원장인 박성민 의원, 김태규 울산 남갑 보궐선거 후보 등이 같이 참여했다. 박성민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울산의 미래를 넘어 보수의 존립과도 직결되는 절박한 선거”라며 “단일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보수가 감당해야 할 마지막 책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진영의 책임 있는 동지이자 긴 세월을 함께해 온 정치 동반자로서 다시 마주 서 달라”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박 후보에게 단일화를 요청하는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국민의힘 울산시의원 후보들은 박맹우 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하는 108배를 하기도 했다. 울산은 현재 6·3 지방선거의 초박빙 지역으로 분류된다. 범여권 단일화의 경우 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 간 단일화가 추진되던 중 김 후보의 이의 제기로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맹우 후보님은 3선 울산시장을 역임하면서 ‘태화강의 기적’을 이뤄내셨다”며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우리 당이 바닥에 주저앉았을 때, 당의 조직과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직을 두 번이나 맡아서 힘든 일, 궂은 일 마다 하지 않고 해내시면서 이 당을 끝끝내 지켜내셨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그런 박맹우 후보님께 다시 희생과 헌신을 요청 드리는 것이 송구할 따름이다”며 “무엇보다도 이번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우리 당이 총장님께 무례를 범하고 마음의 상처를 드린 부분이 있었다면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박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데 대한 사과다.

송 원내대표는 “염치 없는 요청임을 잘 알고 있지만 간곡히 호소드리옵건대, 후보님께서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고 헌신하셨던 울산을 저들에게 통째로 넘겨줄 순 없지 않겠느냐”며 “부디 김두겸 후보님과 손을 맞잡고 힘을 합쳐, 울산을 지키고, 보수를 지키는 결단을 내려주시길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두겸 후보님과 캠프 관계자 여러분께도 당부드린다. 박맹우 후보님께 진심 어린 존경과 예의를 갖춰 주시고, 선거 이후 두 분이 어떻게 시정 운영을 공동 협력해 나갈 것인지 그 비전을 구상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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