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 넘는 공만 57개”…MLB 괴물 투수 미저로우스키, 역사 새로 썼다

최대영 2026. 5. 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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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 제이컵 미저로우스키가 압도적인 구위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이날은 말 그대로 ‘광속구 쇼’였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미저로우스키는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실점 12탈삼진으로 맹활약했다. 팀도 5-1 승리를 거두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무엇보다 시속 100마일, 약 161㎞를 넘긴 공의 숫자가 압도적이었다.

미저로우스키는 이날 총 96개의 공 가운데 무려 57개를 시속 161㎞ 이상으로 던졌다. 전체 투구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이는 메이저리그에 투구 추적 시스템이 도입된 2008년 이후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헌터 그린이 세운 47개였다.

최고 구속도 엄청났다.

미저로우스키의 최고 시속은 166.3㎞까지 찍혔다. 이날 던진 100마일 이상 공 가운데 40개는 162㎞를 넘겼다.

올 시즌 가장 위력적인 강속구 투수라는 평가가 과장이 아니라는 걸 다시 증명한 셈이다.

키 201㎝의 장신 투수인 미저로우스키는 큰 신체 조건을 활용해 위력적인 포심 패스트볼을 뿌린다. 평균 포심 구속만 160㎞를 넘고, 슬라이더 역시 일반 투수들의 직구 수준인 152㎞ 안팎에 형성된다.

심지어 커브마저 시속 140㎞에 가까운 고속 구종이다.

올 시즌 탈삼진 100개 고지에도 가장 먼저 도달했다. 빅리그 2년 차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성장세다.

현지에서는 이미 “차세대 압도적 파이어볼러”라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히 빠른 공만 던지는 것이 아니라 제구와 회전수, 구위까지 모두 갖췄다는 분석이다.

최근 메이저리그가 투수 구속 경쟁 시대에 들어섰지만, 미저로우스키는 그 흐름 속에서도 차원이 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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