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이란과 휴전도 협상도 실수…복구할 시간만 줘"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실수"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볼턴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협상이 "결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휴전은 실수였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상도 실수다. 우리는 결국 역사가 미국에 치명적인 손실로 기록할 만한 사태 직전에 놓여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우리는 이란 이슬람공화국에 상당한 피해를 줬고, 지금 그들이 그 피해를 복구하도록 내버려두고 있다"며 "이는 우리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진정한 비극"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전략적 이익을 분석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며 "그는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만 보고 있으며, 가격을 낮추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문제에 대해 모두가 합의를 원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합의를 맺기 위해 필사적"이라며 "이란은 이를 이용해 그를 계속 뛰게 하면서 시간을 벌고 있다"고 했다.
앞서 볼턴은 지난주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강제로 개방해야 한다며 휴전 종료를 촉구했다.
미국과 이란은 현재 평화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의 쟁점은 농축 우라늄 비축분 처리를 포함한 이란의 핵프로그램 폐기다.
강경 매파 성향인 볼턴은 1기 트럼프 행정부 시기인 지난 2018년 4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이란의 외교·안보 정책을 놓고 이견을 보이다 해임됐고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로 변신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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