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하나와 글로벌 금융 허브로"...하나금융 '그룹헤드쿼터' 입주 초읽기
![하나금융그룹 본사 '그룹 헤드쿼터'가 지난 21일 준공을 마치고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청라 이전 절차에 들어간다. [ 사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6/551718-1n47Mnt/20260526134143561twtq.jpg)
[인천 = 경인방송] 금융 클러스터를 품은 청라국제도시의 출정이 목전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하나금융그룹의 그룹 헤드쿼터(HQ)가 지난 21일 준공을 마치고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입주 절차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가 본사를 서울 밖으로 옮기는 첫 사례다. 무엇보다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하나증권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금융 전문 인력 약 4천명이 청라에 집결하면서 수도권 서부에 대규모 금융 클러스터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번 이전은 단순한 사옥 이전을 넘어선다는 평가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청라의 입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제 금융과 디지털 금융 기능을 함께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 역시 청라를 핀테크와 블록체인 등 첨단 금융 산업이 집적된 글로벌 금융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하나금융의 청라 이전 구상은 지난 2012년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약 15년에 걸쳐 통합데이터센터와 글로벌캠퍼스가 차례로 들어섰고, 이번 그룹 헤드쿼터 준공으로 하나드림타운 조성 사업은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해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하나에프앤아이, 하나생명보험, 하나펀드서비스, 하나금융티아이 등 10개 관계사 임직원 2천200여명이 순차적으로 이전한다. 기존 통합데이터센터 상주 인력까지 포함하면 청라 하나드림타운에는 약 4천명의 금융 전문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청라국제도시역 인근에 들어선 그룹 헤드쿼터는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3만8천720평(12만8천㎡) 규모다. 건물 내부에는 1층부터 15층까지 이어지는 약 1km100m 길이의 보행 램프가 설치됐다. 지역 주민에게 개방형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외관에는 독일에서 제작한 초대형 저철분 특수 유리가 적용됐다. 연약 지반과 암반층 등 매립지 특유의 난공사도 이어졌지만, 대규모 지하 보강 공법 등을 통해 공사를 마무리했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설명이다.
윤백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은 "하나드림타운은 민·관 협력의 대표적 성공 사례"라며 "청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 거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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