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등 이어가는 '삼전닉스'…CNBC "호황 뒤 불황 경고"

임예은 기자 2026. 5. 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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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맞이한 가운데, 증권가 내부적으로 '호황 후 폭락'의 주기적 사이클이 재현될 수 있다는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무조건적인 낙관론이 가져온 급락의 역사를 경고했는데요. 또, 향후 AI 수요의 안정화와 생산량 증가로 공급 제약이 완화되면 시장은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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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발 메모리 호황은 반도체 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114%, 186% 올랐고 코스피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핵심 종목으로 역할했습니다.

미국의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도 140% 넘게 주가가 뛰어올랐습니다.

짧은 기간, 주가가 확 오를 수 있던 건, 인공지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과거 주기적으로 등락을 반복한 메모리 산업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시장의 낙관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시장의 기대감과는 달리, 전문가들은 '호황 후 폭락'의 사이클이 다시 한 번 나타날 수 있다고 일제히 경고했습니다.

미국 CNBC는 자산운용사 블루박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말을 인용해 "메모리 산업은 장기적으로 보면 상당히 끔찍한 산업"이라며 "'메모리 사이클이 사라졌고, 장기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 됐다'는 주장이 나올 때마다 업황이 꺾이곤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의 주가는 높은 수익률과 메모리 공급난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형성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자산운용사 JM핀의 존 컨리프 투자부문장은 "반도체 종목으로 쏠림 현상이 심해진 만큼 시장은 조정에 취약해진 상태"라며 "인공지능 수요가 정상적인 속도로 증가하는 경우엔 3년간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며 공급 부족 현상이 빠르게 완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이미 50%를 넘어선 상황.

글로벌 투자 업계에선 한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정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하며 차익을 실현한 뒤, 글로벌 포트폴리오로 분산 투자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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