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또는 제3국’서 우라늄 처리 시사
민병기 특파원 2026. 5. 26. 12:07
美반입 처리 입장서 한발 물러서
미군 보호차원서 이란 남부 공습
미군 보호차원서 이란 남부 공습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란의 농축 우라늄 보유분을 미국이 아닌 이란 내부 또는 제3국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기뢰 부설을 시도하는 이란 선박과 미사일 발사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합의에 근접했다’(트럼프 대통령)던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월스트리트저널(WSJ))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 같은 미국 측의 움직임이 협상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농축 우라늄은 즉시 미국으로 넘겨진 뒤 폐기되거나, 더 바람직한 방안으로는 이란과의 협력 및 조율을 통해 현지(이란)에서 폐기되거나, 또는 다른 용납 가능한 장소에서 미국 원자력에너지위원회나 그에 상응하는 기관이 입회하는 가운데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 440㎏을 미국으로 반입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협상 중요 쟁점에서 유연성을 보인 모양새다.
중부사령부는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차원의 공습이라고 주장하며 이란 남부 지역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협상에서 한 발 물러선 대신 이란을 향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압박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의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사무총장은 취임 후 처음 낸 공식 성명에서 “후퇴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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