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국 “박근혜, ‘배신자 한동훈 척결’ 호소해야”…부산 북갑 지원 촉구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 지원을 위한 전국구 광폭 행보를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극우 유튜버 고성국씨가 박 전 대통령이 “부산 북갑에 꼭 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씨는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후보를 ‘배신자’로 일컬으며 박 전 대통령의 힘으로 “배신의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박 전 대통령이 부산 북갑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씨는 “배신자들이 박 대통령을 탄핵해서 끌어내리고 감옥에 처박을 때 북갑에 출마한 한동훈이라는 자가 30년 구형을 하겠다며 직접 팔 걷고 나섰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북갑에서 박민식 후보가 배신자 한동훈 일당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북갑에 나타나서 배신자 척결을 호소하면서 북갑 주민들을 일으켜 세워주는 것은 자유우파의 배신의 역사를 박 대통령의 힘으로 바로잡는 역사적 쾌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씨는 ‘윤 어게인’ 이전에는 ‘친박근혜계’ 인사로 알려졌었다.
고씨가 언급한 것처럼 한 후보는 2018년 2월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건 1심 결심 공판에서 “대통령의 직무권한을 사유화함으로써 국정을 농단하고 헌법가치를 훼손했다”며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한 바 있다. 당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었고 한 후보는 특검에 파견돼 주요 수사를 진행했다.

다만 이후 한 후보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인 2024년 3월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박 전 대통령과 3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회동 뒤 한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국정 전반과 현안들, 그리고 살아오신 얘기 등 여러 가지에 대해 굉장히 좋은 말씀을 들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 현장을 찾은 것은 2017년 대통령직에서 탄핵당한 이후 9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대구 칠성시장을 다녀왔고 25일엔 충청 지역을 돌며 후보자들을 지원했다. 오는 27일엔 경남 진주에 이어 울산과 부산을 차례로 찾고, 28일엔 강원 원주를 방문한다. 박 전 대통령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등을 지원하기 위해 27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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