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철근 '한 줄인데' 콘크리트를…삼성역 GTX 공사 영상 입수
[앵커]
서울시장 선거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삼성역 GTX 공사 현장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JTBC가 입수했습니다. 지난해 9월 촬영된 것입니다. 철근 두 개가 한 묶음으로 있어야 할 곳에 하나만 박혀 있는데도, 콘크리트를 부었습니다. 민주당은 오세훈 후보가 철근 누락을 정말 몰랐냐며 '안전불감증'을 비판했습니다. 오세훈 후보 측은 9년 전 성동구가 출자해 만든 법인에 정원오 후보 지인들이 투자해서 이득을 봤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공사장 기둥의 철근 개수를 셉니다. 줄자로 길이도 잽니다.
지난해 9월 25일 삼성역 GTX 지하 5층 공사 현장입니다.
그런데 설계 상 철근 두 개가 한 묶음으로 되어야 하는 곳에 1개씩만 박혀 있습니다.
잘못 시공된 건데, 아랑곳 않고 콘크리트를 들이붓습니다.
시공 과정이 촬영된 건, 지난 2023년 인천 검단의 '순살 아파트' 논란 때 오세훈 시장이 내린 지시 때문입니다.
[오세훈/당시 서울시장 (2023년 7월) : 모든 공정을 동영상으로 촬영을 해서… 공정이 정확히 설계도대로 그리고 당초 계획된 자재가 그대로 쓰였는지…]
서울시는 공정 직후 동영상을 관련 시스템에 올리도록 하고 있지만, 이번 GTX-A 기둥 작업 영상은 시공 두 달 뒤에야 올라왔습니다.
지난해 11월 현대건설 측이 철근 누락을 자진신고한 이후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에야 언론 보고 문제를 알았다'는 오세훈 후보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며 '안전불감증'을 계속 공격하고 있습니다.
[진성준/정원오 캠프 직능총괄본부장 : 3명의 부시장이 매일 점검 회의 현안 점검 회의를 하는데 이 자리에서 구두로라도 보고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세훈 후보 측은 "정략적 목표 달성에 시민들의 불안을 이용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정원오 민주당 후보 관련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조은희/오세훈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 측근에게 지분 20%을 공모 절차 없이 나눠줬는가, 성동미래일자리 주식회사는 성동민주당일자리주식회사다.]
2017년 성동구가 출자해 만든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에 정 후보 지인 6명이 투자해 이득을 봤다는 겁니다.
정 후보 측은 "출자 7년 만인 2024년에야 첫 배당이 이뤄졌고 연간 수익율은 2%에도 못 미친다"며 '측근 챙기기'와 무관하다고 했습니다.
[화면제공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실]
[영상취재 이동현 변경태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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