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한동훈 1등? 명태균식 여론조사”…한동훈 “막장”

국민의힘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후보는 25일 경쟁상대인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을 두고 “‘명태균식 여론조사’(가 활용된 것) 아니겠느냐”며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론조사 기관인 비전코리아를 콕 찍으며 “(한 후보의 여론조사 수치가) 튀어도 너무 튀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전코리아는 전날 올리서치 의뢰로 지난 23일 부산 북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33명에 무선 100% ARS 방식(오차범위±4.2%포인트)으로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한 후보는 41.5%,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34.5%, 박민식 후보는 18.9%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이 여론조사가 시작하자 마자 (한 후보) 캠프에서 (발신되는)여론조사 번호까지 (공유해) 준비하라는 지시가 (한 후보 팬클럽)커뮤니티에 돌아다녔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통상 이틀이 소요되는 여론조사가 단 5,6시간만에 끝난 점과 응답률 역시 통상 기준의 2배에 달하는 11.8%라는 점을 문제로 삼으며 “누가 보더라도 대기조가 있다고 합리적인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한 그는 현재까지 북갑에 여론조사가 20여 번 가까이 진행됐음에도 자신들의 측근들은 단 한 번도 받은 적 없다며 “북갑 여론조사 표본이 이미 오염돼 있다는 진단을 (주민들 사이에서) 많이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와 비슷한 사례로 박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맞붙었던 지난 2020년 총선 전 여론조사를 언급했다. 박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인 2020년 4월9일 발표된 조사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58.1%, 저는 31.8%로 27%p 차이가 난다고 보도됐다”며 “그러나 실제 총선 결과에서는 전 후보 48.733%, 박민식 46.795%로 불과 1.938%포인트 차이에 그쳤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부산 민심, 특히 북구 주민들의 숨어있는 민심이 수면 위로 빠르게 부상하는 것을 체감했다”며 “이런 근거없는 엉터리 수치가 아니라 딱 6월 3일 결과로 부산 북구 주민들 민심을 확인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막장까지 간다”며 “한두 개의 여론조사도 아니고 저는 그런 말씀까지 하시는 거 보고 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초기에 박 후보 자신이 좀 잘 나왔던 여론조사 결과는 막 뿌리지 않았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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