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한동훈 1등? 명태균식 여론조사”…한동훈 “막장”

조원호 기자 2026. 5. 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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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후보는 25일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 후보 캠프 제공


국민의힘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후보는 25일 경쟁상대인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을 두고 “‘명태균식 여론조사’(가 활용된 것) 아니겠느냐”며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론조사 기관인 비전코리아를 콕 찍으며 “(한 후보의 여론조사 수치가) 튀어도 너무 튀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전코리아는 전날 올리서치 의뢰로 지난 23일 부산 북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33명에 무선 100% ARS 방식(오차범위±4.2%포인트)으로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한 후보는 41.5%,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34.5%, 박민식 후보는 18.9%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이 여론조사가 시작하자 마자 (한 후보) 캠프에서 (발신되는)여론조사 번호까지 (공유해) 준비하라는 지시가 (한 후보 팬클럽)커뮤니티에 돌아다녔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통상 이틀이 소요되는 여론조사가 단 5,6시간만에 끝난 점과 응답률 역시 통상 기준의 2배에 달하는 11.8%라는 점을 문제로 삼으며 “누가 보더라도 대기조가 있다고 합리적인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한 그는 현재까지 북갑에 여론조사가 20여 번 가까이 진행됐음에도 자신들의 측근들은 단 한 번도 받은 적 없다며 “북갑 여론조사 표본이 이미 오염돼 있다는 진단을 (주민들 사이에서) 많이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와 비슷한 사례로 박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맞붙었던 지난 2020년 총선 전 여론조사를 언급했다. 박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인 2020년 4월9일 발표된 조사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58.1%, 저는 31.8%로 27%p 차이가 난다고 보도됐다”며 “그러나 실제 총선 결과에서는 전 후보 48.733%, 박민식 46.795%로 불과 1.938%포인트 차이에 그쳤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부산 민심, 특히 북구 주민들의 숨어있는 민심이 수면 위로 빠르게 부상하는 것을 체감했다”며 “이런 근거없는 엉터리 수치가 아니라 딱 6월 3일 결과로 부산 북구 주민들 민심을 확인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막장까지 간다”며 “한두 개의 여론조사도 아니고 저는 그런 말씀까지 하시는 거 보고 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초기에 박 후보 자신이 좀 잘 나왔던 여론조사 결과는 막 뿌리지 않았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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