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일베 출신 최고 아웃풋 李대통령…매일 거울 보고 성찰하라”

이상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lee.sanghyun@mk.co.kr) 2026. 5. 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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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 동작구 사당역 인근에서 열린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 일부 사이트에 대한 폐쇄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대통령께서 성군이 되시면 일베는 설 자리를 잃는다”며 “정치가 제 역할을 하고 국민의 삶이 풀리는 사회에서 일베식 냉소는 박멸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러나 ‘일베 출신’임을 고백한 본인의 컴플렉스 속에 그 미미한 표적을 공적인 권력으로 계속 겨눌수록, 그 표적은 순교자의 후광을 얻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권력자의 그릇은 사사로운 분노를 다스리지 못할 때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며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이 대통령의 시선은 스타벅스 매장, 네타냐후 체포영장, 그리고 일베 사이트 폐쇄에 박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어 “대통령은 매일 같이 스타벅스 행사 이름을 들여다보고, 익선동 카페에서 ‘거기 커피는 아니지요?’라며 한마디씩 던진다”며 “네타냐후를 체포하겠다는 즉흥 발언은 곁에 앉은 국가안보실장이 사실관계를 정정해야 했고, 한국인 구호활동가의 여권을 무효화 한 곳은 정작 본인 정부의 외교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급기야 오늘은 일베 폐쇄까지 꺼내 들었다”며 “성남시장 시절 ‘걸리면 끝장’이라며 휘두르던 사적 응징의 어법이, 이제 국가 최고 권력의 손에 다시 들려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이 대통령에게 원하는 것은 일베 사이트 폐쇄 따위가 아니다”라며 “죄지은 사람은 누구든 법정에 서는 정의, 청년이 대출 한 번 받아 작은 집 한 채 마련할 수 있는 사다리, 집 앞 카페에서 커피 한잔 사 마셔도 정치색으로 재단 당하지 않는 평범한 일상”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 세 가지를 풀어낼 수 있는 사람도, 끝내 가로막고 있는 사람도 결국 같은 한 사람”이라며 “지금 대통령이 매일 바라보며 성찰하고 꾸짖어야 할 상대는, 스타벅스도 네타냐후도 일베도 아니다. 거울 속의 이 대통령, 일베 출신 최고의 아웃풋. 본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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