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진출 생각있어?” 삼전 노조위원장 답변은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다음달 재신임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 위원장은 정계 진출 관련해선 “계획 없다”고 일축했다. 최근 그자 노동계 인사로 정치권에 관심을 받고 있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전날 조합원 공지를 통해 “많은 문자와 카카오톡, 메일 등을 받았지만 모두 답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더 잘 정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그것조차 조합원들이 체감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제가 반대로 생각해봐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정 합의안 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6월 중 위원장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잠정 합의안이 부결된다면 조합원을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생각하겠다”며 “2026년 교섭은 나머지 집행부에 위임하고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조합원 투표 결과를 성적표로 삼겠다”고도 했다.
한편 전날인 23일 오후 6시40분 기준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 투표에는 투표권자 5만7290명 중 4만6185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80.62%다.
같은 시각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투표에는 투표권자 8187명 중 6502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79.42%다. 양대 노조 합산 투표율은 80.47%로 집계됐다.
이번 투표는 지난 22일 오후 2시12분 시작돼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투표권자 과반이 참여하고 투표 참여자 과반이 찬성하면 잠정합의안은 최종 확정된다.
삼성전자 노사는 앞서 총파업을 앞두고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되 반도체(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다만 합의안을 둘러싼 내부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을 중심으로 성과급 격차 확대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는 분위기다. DS부문에는 특별경영성과급이 신설되는 반면 DX 부문 직원들은 상대적 박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DX부문 직원들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에 대거 유입되면서 합의안 부결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DS부문 중심 설계에 따라 반대 입장을 내겠다는 뜻이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트럼프, 장남 결혼식도 불참…이란 긴장 최고조
- [속보]李, 이번엔 스벅 ‘세월호 마케팅’ 직격 “인두겁 쓰고 못할 금수같은 행태”
- [속보]영어로 “길 잃었다”…철마산서 외국인 추정 여성 실종 신고
- ‘북측’ 표현에 기자회견 박차고 나간 北내고향…“국호 제대로 불러라”
- 무안서 출발한 경비행기 추락… 교관·학생 중태
- [속보] 피의자 224명 조사에 구속은 달랑 2명…출범 86일 2차 종합특검 ‘빈손 수사’ 논란
- “소변줄 만지지 말라니까”…80대 환자 전치 6주 폭행한 요양보호사
- 박근혜 칠성시장 깜짝 등판…‘보수본진’ 대구 사수 승부수
- “주적 질문도 답못하나”…한동훈·박민식, 하정우 안보관 협공
- YS 차남 김현철, 부산 북갑 한동훈 공개지지…“보수 대개조 적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