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성과급 수십조 부담 현실화…투자 경쟁력 우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4/newsy/20260524100018501eukp.jpg)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성과급 부담을 안게 되면서 반도체 투자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경쟁사들이 설비투자를 위한 현금 확보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연간 수십조원의 고정 부담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메모리에서 삼성·SK를 추격하는 미국 마이크론은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기존 2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 우리 돈 약 38조원으로 늘렸습니다.
지난 1월 착공한 미국 뉴욕주 클레이 메가팹에 향후 20년간 최대 1천억 달러(약 152조원)를 투자하는 등 현재 미국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새로운 팹 건설에 나서고 있습니다.
파운드리 1위 TSMC도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최대 560억 달러, 약 85조원까지 상향했습니다.
이는 최근 3년간 누적 설비투자액(1천억 달러)의 절반 이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직원들에게 약 4조 7천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감안하면 내년 초 성과급 규모가 약 25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내년 예상 영업이익까지 반영하면 2년 동안 성과급 지급액이 65조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는 반도체 팹 3개 이상을 지을 수 있는 규모입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호황기에 투자 재원을 충분히 확보해야 불황기를 버틸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주단체를 중심으로는 대규모 성과급 지급 합의가 주주 충실의무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성과급 기준을 단순한 영업이익 비율에만 두기보다, 주주수익률과 매출 증가율, 영업이익 증가율 등을 함께 반영하는 방식으로 투명화·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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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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