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오정세 사이에서 밀리지 않는 존재감…김신록, 날카로운 검사 눈빛 ('오십프로')
[텐아시아=박의진 기자]

배우 김신록이 '오십프로'에서 서늘하고 날카로운 연기로 존재감을 뿜어냈다.
MBC 드라마 '오십프로'는 왕년에 잘 나갔던 세 남자가 외딴섬 영선도에서 10년간 묻혀 있던 그날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랙 코미디다. 김신록은 극 중 한 번 문 사건은 끝까지 파헤치는 검사 강영애(강검사) 역을 맡아 독보적인 아우라와 흡인력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지난 1회에서는 10년 전인 2016년, 국정원 차장 한경욱(김상경 분)의 배후를 밝히려던 극비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블랙요원 정호명(신하균 분), 북한 공작원 불개(오정세 분), 싸움꾼 강범룡(허성태 분)이 영선도에 흘러들어와 짠내 나는 일상을 살아가게 된 과거 서사가 그려졌다.
김신록은 극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추리 스릴러로 반전시키는 강력한 치트키로 등장했다. 겉보기엔 평범한 한 여성의 자살 사건 현장을 예리한 눈빛으로 샅샅이 살피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평소 층간 소음으로 인한 다툼이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한 강검사는 곧바로 위층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현장의 미심쩍은 단서들을 종합해 단순 자살이 아님을 직감했다. 강검사는 그날 저녁 다시 현장을 찾았다. 낮에 봐뒀던 의문의 흔적을 집요하게 추적한 끝에 마침내 숨겨진 비밀 장소를 발견했다. 무수한 정보들이 가득 찬 공간을 마주하고 경악하는 강검사의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김신록은 특유의 지적이면서도 서늘한 눈빛과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상대의 의중을 꿰뚫어 보는 듯한 날카로운 대사 톤과 사건을 향해 무섭게 돌진하는 집요한 캐릭터의 매력을 100% 살려내며, 거대한 음모를 파헤칠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올렸다.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 속에서, 첫 회부터 강렬한 연기로 중심을 잡은 김신록이 앞으로 극의 판도를 어떻게 뒤흔들지 주목된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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