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정부 움직여 예산 확보” vs 추경호 “대구 경제살리기 최선”
박근혜, 오늘 秋와 칠성시장 방문

김 후보는 이날 TBC 초청 토론회에서 “국회의원과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집권 여당의 후보로서 중앙정부를 움직이고 예산을 확보하겠다”며 ‘여당 프리미엄’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에 맞서 추 후보는 “35년간의 경제 관료와 경제부총리,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쌓아온 전문성과 정치력을 경제 살리는 데 온전히 쏟아붓고자 한다”며 경제 관료 출신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추 후보가 윤석열 정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낼 당시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 예산 삭감한 것을 거론하며 “2021년 700억 원이 넘던 대구로페이 국비 지원이 추 후보가 부총리로 있는 57억 원까지 곤두박질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때는 추 후보가 골목 상권을 죽여 놓고 이제 와서는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는데 이 모순을 어떻게 설명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추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절에 대구 골목 상권은 성했느냐”라며 “저는 대구 자영업자를 위한 예산을 삭감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영업자들의 예산 증가를 위해서 노력했다”라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TK 행정통합 특별법 무산 책임을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국회 내에서 국민의힘 의원들끼리 엇박자가 났다”며 “이제 와서 본인들이 잘못한 걸 정부 여당 탓이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추 후보는 “발목을 잡은 것은 바로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추미애 전 법제사법위원장이다”며 “그때 이렇게 절실하게 (특별법 통과를) 희망을 하셨으면 우리 김 후보도 좀 힘을 보탰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맞받았다.
추 후보는 2020년 총선 낙선 이후 대구 지역을 떠났던 김 후보가 다시 돌아온 점을 비판했다. 추 후보는 “지역을 떠나, (경기) 양평으로 떠났다”며 “그때 갈 때도 다시는 정치 안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이번에는 또 대구시장이 마지막이라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제가 정치인으로서 송구스럽게 됐다”고 했다.
추 호보가 삼성전자 노조 파업 보류와 하청업체 노조의 교섭 요구 등을 거론하며 “노란봉투법 개정 필요성이 있냐”고 묻자 김 후보는 “기업하는 분들은 그 부담을 우리 보고 다 지우는 거 아니냐라는 그런 항의가 있지 않나. 국회가 진지하게 조금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판단해달라”고 했다.
한편 추 후보는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방문한다. 박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를 앞두고 후보 지원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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