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 줄지만 ‘적극투표’ 진보 더 앞서… ‘진영결집’이 승부 가른다
서울 ‘0.1%P차’조사까지 나와
적극투표층선 7.4%P차 벌어져
부산은 6%P차→9%P차 조사도
초반 與우위… 보수층 의욕잃어
접전 국면 ‘보수층 투표율’ 관건
李대통령 취임1년 지지율 64%

6·3 지방선거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부산·대구시장 선거가 국민의힘 후보들의 추격으로 접전 양상으로 재편되고 있으나, 적극 투표층 사이에서는 여전히 지지율 격차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보수층의 투표 의지가 낮은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투표율이 이번 선거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선일보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실시한 서울시장 지지도 조사(800명·무선전화면접)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37%)와 오차범위(±3.5%포인트) 내에서 경합했다. 그러나 적극 투표층에선 격차가 9%포인트(47% 대 38%)로 벌어졌다.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실시한 조사(1002명·ARS)에서는 정 후보가 41.7%, 오 후보는 41.6%를 각각 기록해 오차범위(±3.1%포인트) 내 초박빙 양상이었지만, 적극 투표층에서는 정 후보 49.8%, 오 후보 42.4%로 나타났다.

16∼17일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진행한 부산시장 지지도 조사(800명·무선전화면접)에서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44%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38%)와 오차범위(±3.5%포인트) 내 접전을 벌였지만, 적극 투표층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49% 대 40%로 커졌다. 채널A 의뢰 리서치앤리서치의 17∼19일 대구시장 지지도 조사(803명·무선전화면접)에서도 김부겸 민주당 후보(42.2%)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37.7%)가 접전을 벌인 가운데, 적극 투표층(48.0% 대 40.9%)에서는 오차범위(±3.5%포인트) 밖 격차가 나타났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근 여론조사에서 적극 투표층 내 민주당 우세가 나타나는 것은 보수층이 투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적극 투표 의사를 밝히지 않은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더 높거나 비등한 것으로 집계된다. 메트릭스의 조사를 보면, 오 후보는 소극적 투표층·비투표층에서 정 후보를 3∼17%포인트 앞선다.
전문가들은 보수층 투표율이 남은 선거 기간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보수층 결집이 이뤄지느냐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말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70대 이상은 보수를 지지하고, 20·30대에도 보수층이 크기 때문에 이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올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갤럽의 5월 3주차 정기조사(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오른 64%를 기록했다. 취임 1년 무렵 지지율로, 문재인 전 대통령 78%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 당선을 기대하는 응답자는 46%로 야당 후보 당선 기대 응답률(33%)보다 높았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지현·전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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