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 줄지만 ‘적극투표’ 진보 더 앞서… ‘진영결집’이 승부 가른다

김지현 기자 2026. 5. 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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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치는 진보, 흩어진 보수
서울 ‘0.1%P차’조사까지 나와
적극투표층선 7.4%P차 벌어져
부산은 6%P차→9%P차 조사도
초반 與우위… 보수층 의욕잃어
접전 국면 ‘보수층 투표율’ 관건
李대통령 취임1년 지지율 64%
현수막 격돌 :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서울 동작구 한 거리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공약이 담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부산·대구시장 선거가 국민의힘 후보들의 추격으로 접전 양상으로 재편되고 있으나, 적극 투표층 사이에서는 여전히 지지율 격차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보수층의 투표 의지가 낮은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투표율이 이번 선거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선일보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실시한 서울시장 지지도 조사(800명·무선전화면접)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37%)와 오차범위(±3.5%포인트) 내에서 경합했다. 그러나 적극 투표층에선 격차가 9%포인트(47% 대 38%)로 벌어졌다.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실시한 조사(1002명·ARS)에서는 정 후보가 41.7%, 오 후보는 41.6%를 각각 기록해 오차범위(±3.1%포인트) 내 초박빙 양상이었지만, 적극 투표층에서는 정 후보 49.8%, 오 후보 42.4%로 나타났다.

16∼17일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진행한 부산시장 지지도 조사(800명·무선전화면접)에서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44%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38%)와 오차범위(±3.5%포인트) 내 접전을 벌였지만, 적극 투표층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49% 대 40%로 커졌다. 채널A 의뢰 리서치앤리서치의 17∼19일 대구시장 지지도 조사(803명·무선전화면접)에서도 김부겸 민주당 후보(42.2%)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37.7%)가 접전을 벌인 가운데, 적극 투표층(48.0% 대 40.9%)에서는 오차범위(±3.5%포인트) 밖 격차가 나타났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근 여론조사에서 적극 투표층 내 민주당 우세가 나타나는 것은 보수층이 투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적극 투표 의사를 밝히지 않은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더 높거나 비등한 것으로 집계된다. 메트릭스의 조사를 보면, 오 후보는 소극적 투표층·비투표층에서 정 후보를 3∼17%포인트 앞선다.

전문가들은 보수층 투표율이 남은 선거 기간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보수층 결집이 이뤄지느냐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말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70대 이상은 보수를 지지하고, 20·30대에도 보수층이 크기 때문에 이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올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갤럽의 5월 3주차 정기조사(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오른 64%를 기록했다. 취임 1년 무렵 지지율로, 문재인 전 대통령 78%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 당선을 기대하는 응답자는 46%로 야당 후보 당선 기대 응답률(33%)보다 높았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지현·전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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