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코스닥 쇼핑 중”...코스닥 연일 ‘매수 사이드카’ 5%↑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코스피 대비 소외됐던 코스닥이 연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육성 정책 기대감에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강한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3.46포인트(+1.22%) 오른 1119.43에 거래를 시작했다. 수급별로는 오전 10시 3분 기준 개인은 5048억원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43억원, 183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는 하루 만에 다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전일 대비 코스닥150 선물이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 지수는 3% 이상 상승한 후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의지를 확인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 시장과 스탠다드 시장으로 나누는 이른바 승강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량 기업과 성장 초기 기업이 한데 섞여 있는 현재 구조를 손질해 기업 특성에 맞는 평가와 투자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53포인트(+0.74%) 오른 7873.12에 개장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1259억원, 635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1조217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란 전쟁 협상 진전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내 대용량 스토리지와 메모리 탑재량 증가를 언급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마이크론(+4.11%), 샌디스크(+10.7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엔비디아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1.77% 내렸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7월물)는 전 거래일보다 2.32% 내린 배럴당 102.58달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7월물) 1.94% 하락한 배럴당 96.35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57%, 30년물 국채 금리는 5.09%였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30만원을 다시 터치했으나 이후 매매 동향을 바꿔 2%대 하락 중이고, SK하이닉스도 1%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504.7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