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이란 협상 주시 속 강보합…다우 최고치 경신
![[사진=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552793-3X9zu64/20260522083740561jwqu.jpg)
미국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감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6.31포인트(p, 0.55%) 오른 5만0285.6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75p(0.17%) 상승한 7445.72에 거래를 종료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2.74p(0.09%) 오른 2만6293.10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증시는 미·이란 협상 관련 소식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장 초반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 금지를 지시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와 미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증시도 흔들렸다.
다만 오후 들어 양측의 외교적 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됐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 징수 체계를 도입할 경우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해 신중론도 유지됐다. 이란 고위 소식통 역시 미국과 완전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양측 간 이견이 좁혀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린 4.57%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 30년물 금리는 5.09~5.12% 수준에서 5%대를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호실적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에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1.77% 하락했다. 반면 미국 정부의 양자컴퓨팅 지원 기대감에 IBM은 12.4% 급등했고 리게티컴퓨팅은 30.57% 폭등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7(M7) 종목 가운데서는 △애플(0.91%) △아마존(0.48%) △메타(0.38%) △테슬라(0.14%)는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0.25%) △알파벳(-0.32%)은 하락했다.
경제 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2000건 감소했다.
또 5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3을 기록해 전월(54.5) 대비 개선되며 경기둔화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시장에서는 기업 실적 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중동 정세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이슨 프라이드 글렌메드의 투자전략 책임자는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다시 이란 정세로 이동하고 있다"며 "당분간 증시는 미·이란 협상 관련 소식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의견 차이가 좁혀지면서 시장 안도감이 커지고 있다"며 "협상 과정에서 변동성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사태 수습 국면이라는 전망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아일보] 이수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