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나포' 한국인 활동가 귀국…"구타당해 귀 잘 안 들려"

김인영 기자 2026. 5. 2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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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에게 나포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씨(활동명 해초), 김동현씨가 22일 귀국해 취재진을 만났다. 사진은 김아현씨가 22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모습. /사진=뉴스1
이스라엘군에게 나포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씨(활동명 해초), 김동현씨가 22일 귀국했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김아현씨와 김동현씨는 이날 오전 6시 24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두 활동가는 전날 오후 11시 10분(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김아현씨는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 가자로 가는 항해 도중에 이스라엘에 불법 납치됐고 감옥에 갇혔다"며 "이스라엘 점령군이 아주 화나있는 상태였고 이미 감옥에 갇힐 때는 구타당한 사람이 다수인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김동현씨는 "이스라엘이 저희한테 한 일은 공해상에서 우리 배들을 납치하고 민간인들을 상시로 고문하고 감금한 것"이라며 "저희는 이스라엘이 저지르는 폭력 일부만 맛봤을 뿐이지만 정말로 견딜 수 없는 정도였다"고 전했다.

김아현씨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저도 얼굴을 여러 번 구타당해서 지금 한쪽 귀가 잘 안 들리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가자지구에 가려던 이유에 대해선 "여전히 가자지구가 고립됐고 협상 이후에도 많은 사람이 폭격 때문이 아니라 기아로 굶주리고 있다"며 "그곳에 사람이 있기 때문에 중동 상황과 정세가 위험하더라도 다시 한번 항해를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아현씨는 '리나 알 나불시'호를 타고 이탈리아에서 출항해 가자지구로 향하던 중 지난 20일 이스라엘군에 붙잡혔다. 김동현 씨는 자유선단연합(FFC) 키리아코스 X호를 타고 키프로스 인근 해역을 지나던 중 지난 19일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외교부는 수차례에 걸쳐 이스라엘 측에 우리 국민을 구금 없이 즉각 석방·추방할 것을 요청했다. 이스라엘은 이를 감안해 특별히 한국 국민 2명은 구금시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추방했다.

김인영 기자 young92@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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