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한국인 활동가 2명 귀국

제주방송 강석창 2026. 5. 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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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포 사흘 만에 석방, 오늘 귀국
◇ 이스라엘군, 무릎 꿇려 조롱 논란
◇ 여권 무효 김아현씨, 여행증명서 귀국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석방 후 인천국제 공항에 도착한 활동가 김아현씨와 김동현씨 (유튜브 캡처)


손이 묶인 채 무릎을 꿇려진 사진이 공개되며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던 한국인 활동가들이 귀국했습니다.

가자지구 구호선단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김아현(활동명 해초)씨와 김동현씨가 오늘 오전 6시 24분께 태국 방콕발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다른 선박에 탑승했다가 나포됐습니다.

김동현씨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키프로스 인근 해상에서, 김아현씨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로부터 118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구호선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됐고, 이틀 뒤인 지난 20일 석방됐습니다.

두 사람은 세계 40여개국 활동가 약 430명과 선박 50여척으로 꾸려진 국제 구호선단의 일원이었습니다.

이달 초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에서 출항한 이 선단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를 뚫고 식량과 의약품 등 구호물자를 전달하려 했지만 참가 활동가 전원이 이스라엘군에 체포됐습니다.

나포 과정에서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는 활동가들이 손이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는 구금 시설을 찾아가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조롱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벨기에 등이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하고 유엔도 신속한 송환을 촉구하는 등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지자, 이스라엘은 활동가들을 강제 추방하는 방식으로 석방했습니다.

한국인 두 사람은 구금 시설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풀려났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구호선단을 조직한 단체를 친하마스 조직으로 규정하고 관련 인사 4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김아현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항해에 참여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가 이틀 만에 석방된 전력이 있습니다.

외교부는 여권 반납을 명령했지만 김씨는 이미 재항해를 위해 출국한 상태였고 여권이 무효화됐습니다.

이번 귀국은 외교부가 발급한 여행증명서로 이뤄졌습니다.

함께 선박에 탑승했다가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활동가 조나단 빅토르 리씨는 현재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머물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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