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증시 훈풍에 소비심리 반등…5월 CCSI 상승 전환

김소현 기자 2026. 5. 2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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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성장률 전망 상향에 경기 개선 기대 확대
기대인플레이션 2.8%…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소폭 하락
중동전쟁으로 위축됐던 소비자심리가 다시 개선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제공=뉴스1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와 증시 활황 영향으로 5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3개월만에 상승전환했다. 중동전쟁으로 인해 위축됐던 소비자 심리가 다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1로 전월 대비 6.9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6월(6.9p) 이후 최대 폭 상승이다. 지난 4월(99.2)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던 소비자 심리는 한 달 만에 다시 낙관적으로 전환했다.

세부 지수 별로 보면 현재생활형편은 고유가 지속에도 불구하고 증시 활황,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2p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은 1분기 GDP가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주요 기관의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해 경기 개선 기대가 늘어나 14p 상승했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국내외 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경기 개선 기대감이 확대됐고 증시 호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은 장기평균을 상회하며 금리 상승 기대가 이어졌지만, 미국·이란 협상 보도에 따른 중동 긴장 완화 기대로 1p 하락했다.

주택가격 전망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매물이 감소한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8p 상승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미국·이란 협상 보도에 따른 중동 긴장 완화 기대, 정부 물가 안정 대책 등으로 추가 상승 기대가 낮아지며 0.1%p 하락했다. 3년후와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 팀장은 "5월 초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보도에 따라 종전 기대감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며 "정부의 석유 최고 가격제 시행으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충격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는 답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월달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이 일시적인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향후 중동 정세에 따른 에너지 수급 상황과 향후 소비자 물가 상승률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