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빚 백수련, 남편 故 김인태 스트레스성 투병→사망에 자책 “돈에 미친 내 탓”(특종)[어제TV]

서유나 2026. 5. 22.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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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특종세상’ 캡처
MBN ‘특종세상’ 캡처
MBN ‘특종세상’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백수련, 보복 당해 방송 활동 끊기고 사업→100억 빚 "남편 김인태 투병 내 탓"'

배우 백수련이 배우 고(故) 김인태의 스트레스성 파킨슨 투병 끝 사망을 여전히 자책했다.

5월 21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 프로그램 '특종세상' 740회에서는 68년 차 백수련이 가족에 대한 죄책감을 고백했다.

이날 백수련은 2024년 3월에 이사한 작은 집에 혼자 살고 있는 근황을 보여줬다. 짐이 간소한 거 같다는 말에 백수련은 집 규모를 절반으로 줄여 이사한 거라며 "집이 줄었으니까 엄청 버렸다"고 밝혔다.

차마 버릴 수 없는 소중한 물건들만 챙겨왔다는데 그 중 하나는 눈부셨던 시절 추억들이 가득 담긴 상패와 사진들이었다. 그중엔 남편 고 김인태와 여행 중 해변가에서 찍은 사진도 있었다.

백수련은 "명동 극단의 같은 1기생이었다. 둘이 주인공을 많이 했다. 연애를 8년인가 9년 했다. 조그맣고 뽀얗게 생겨서 잘생겼다기보다 예쁜 편이었다. 20대 때는 말 없는 사람 좋아하잖나. 속았다"고 고 김인태와의 러브 스토리를 떠올렸다.

말보다 행동이 앞섰던 고 김인태는 탤런트 협회장직을 맡아 후배 배우들의 처우 개선에 앞장섰고 그 여파로 부부는 방송 활동이 끊겼다. 백수련은 "그러니까 장사를 하기 시작했다. 로데오 거리에 레스토랑을 처음 연 거다. 첫 번째 그렇게 해서 몇 년 있다가 또 하나를 냈다. 한 500평 대지에 (운영했다)"고 회상했다.

가족 몰래 사업을 키워갔다는 백수련은 미용 사업을 시작하며 집 담보로 대출까지 받았다. 백수련은 "사기 당하고 뭐 하고 안되고 집, 땅 아무것도 없이 다 날아갔다"며 "방송도 안 하지 (사업)하다 보니까 돈은 자꾸 빠져나가지 이자하고 재산 다 계산해 보니까 빚이 100억 원 가까운 돈이더라"고 지난 인생사를 밝혔다.

감당할 수 없이 불어난 빚에 전재산을 처분했다는 백수련은 설상가상 고 김인태의 투병까지 겪었다. 백수련은 "(촬영장에서) 녹화를 하는데 (후배 배우) 조민수가 전화 와서 '김인태 선생님 어디 편찮으세요?'라고 묻더라. 이상하다고. 벌써 (병이) 진전이 됐었는데 돈에 미쳐서 내가 그걸 모른 거다. 김인태 씨가 내가 볼 때 참고 참다 나중에 병원에 갔더니 (병명이) 스트레스성 파킨슨이라고 하더라. 내가 우선 많은 사건을 저질러서 그 사람이 신경 써서 병은 가졌다는 게 가장 마음에 걸리고 마음 아프다"고 죄책감을 드러냈다.

빚에 짓눌려 살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겨 남편을 그리워할 마음의 공간도 생겼다는 백수련은 고 김인태의 흔적을 찾기 위해 40년 넘게 배우들의 시간을 기록해온 사진관을 찾았다. 맡겨 놓기만 하고 사진을 찾으러 가지 않았었다고. 백수련은 연극 배우로 활동 중인 아들 시상식 때 사진, 야유회 때 사진 등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백수련은 "맨날 돈 때문에 돈 돈 돈 하고 다닐 때다. 김인태 씨가 불쌍하게 가셨다. 호강도 한번 못하고 아내가 일을 저질러서"라며 미안함을 고백했다.

한편 백수련의 남편인 원로 배우 고 김인태는 지난 2018년 9월 12일 88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김인태는 생전 전립샘암, 파킨슨병, 근무력증 등으로 약 11년간 투병 생활을 해온 바 있다. '전원일기', '제4공화국', '태조왕건', '명성황후', '발리에서 생긴 일'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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