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호재에 코스피 7200→7800 사상 최대폭 상승…삼전 신고가

신주희 2026. 5. 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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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합의와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하루 만에 600포인트 넘게 오르며 7,800선에 재안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코스피 1만1,000 전망치까지 나오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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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루 만에 600포인트 상승
외국인 11거래일 연속 매도...최장 기간 '팔자'
노무라증권 코스피 상단 1만1000 제시
삼성전자 노사 합의 소식에 코스피가 급등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194만 원과 29만9,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 노사 합의와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하루 만에 600포인트 넘게 오르며 7,800선에 재안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코스피 1만1,000 전망치까지 나오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도 커졌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42%(606.84포인트) 오른 7,815.59에 마감했다. 일간 상승폭은 지난 3월 5일(490.36포인트)을 넘어선 역대 최대 기록이다.

전날 삼성전자 노사 합의와 중동 리스크 완화에 따른 미국 증시 상승 등 여러 호재가 맞물리며 3%대 상승 출발한 지수는 빠르게 오름폭을 키워 7,600선과 7,700선을 차례로 돌파했고, 장 막판에는 7,800선마저 넘어섰다. 장 초반 가파른 매수세에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기준 올해 9번째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212억 원을 순매도하며 11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이는 올해 들어 최장 기간 매도세다. 지난 3월에도 11거래일 연속 순매도가 이어졌지만, 누적 순매도 규모는 이번이 43조 원으로 당시(23조 원)를 크게 웃돈다. 개인도 이날 2조6,736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기관이 홀로 2조8,948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방을 끌어올렸다. 코스닥 역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 거래일보다 4.73% 오른 1,105.97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8.51% 오른 29만9,500원으로 신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 시총은 1,750조9,604억 원으로 불어났다. SK하이닉스(11.7%)와 한미반도체(15.6%)도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 삼성전자 노사 합의와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으로 인공지능(AI) 사이클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코스피에 상장된 917개 종목 가운데 669개가 상승 마감하며 온기가 시장 전반으로 퍼졌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를 비롯해 일본 닛케이225(3.14%), 대만 가권(3.37%)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코스피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노무라 증권은 코스피 목표치를 8,000에서 1만1,000포인트로 대폭 올렸다. AI 투자 붐으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최소 5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에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각각 59만 원, 400만 원으로 제시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소폭 내린 1,506.1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다만 종가 기준으로 5거래일째 1,500원대를 기록했다.

신주희 기자 snowcarf20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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