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친한계 갈등 '위험수위'...주도권 누가 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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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전국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둘러싸고 친한계(친한동훈계)와 당권파의 갈등은 더욱 격화하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부산 북갑 선거에서 기호 6번으로 나선 한 후보를 돕는 것을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한 후보의 선거유세에 동참하는 의원들에게 엄중 경고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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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전국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둘러싸고 친한계(친한동훈계)와 당권파의 갈등은 더욱 격화하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부산 북갑 선거에서 기호 6번으로 나선 한 후보를 돕는 것을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한 후보의 선거유세에 동참하는 의원들에게 엄중 경고를 날렸다. 김민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절박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옷을 입고 기호 2번이 아니라 기호 6번을 응원하는 당내 의원들이 있다. 제정신이냐"라며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한 시·도의원 후보를 돕지는 못할망정 저 멀리 부산 북구까지 내려가 6번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은 배지를 내려놔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 이후 징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는 "선거가 끝나더라도 이런 이적 행위를 한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분명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며 "남은 선거 기간 어떤 의원도, 어떤 당협위원장도 당내 직책을 달고 2번이 아닌 다른 후보를 지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대놓고 한 후보를 지지하는 행동을 막는 한편 지도부 일각에서는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한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후보가 국민의힘을 배신했다는 점을 부각시켜 한 후보와 맞서야지 박 후보 본인에게도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는 것이다. 한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국민의힘 지지층이라는 분석도 깔려있다.
![[부산=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부산 북구 남산정복지관에서 열린 콩국수 나눔행사에서 콩국수를 나르고 있다. 2026.05.21.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moneytoday/20260521164820393sgfb.jpg)
그러나 친한계에서 한 후보에 대한 지지를 거둘 가능성은 낮다. 친한계 의원들의 향후 활동을 위해서는 구심점이 되는 한 후보의 원내 입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해당행위 논란이 나오자 SNS(소셜미디어)에 "당으로 복귀할 한 후보를 돕는 게 해당행위가 아니라 '한동훈만은 막아야 한다'는 사심을 앞세우는게 민주당을 이롭게 하는 해당행위"라고 맞받았다.
박 후보는 "지금은 보수 전체를 보고 후보가 결단하는 일만 남았다"며 "여론조사 흐름으로 봐도 박민식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는 점이 명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대로 선거를 치르게 된다면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재명 대통령만 반길 것이라고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갈등이 봉합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선거에서 하 후보가 당선될 경우 서로 책임론을 제기할 수 있고, 한 후보가 당선된다면 당내 계파갈등은 한 후보를 중심으로 더욱 격하게 벌어질 수 있다. 박 후보가 당선된다면 반대로 친한계가 힘을 잃고 당권파에서 친한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지금 부산 북갑은 보수진영 내 차기 주도권을 가르는 선거가 됐다"며 "지방선거 이후 전당대회까지 계파갈등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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