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한동훈, 보수 배신”…韓 “부산 배신자 가만히 있었으면”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6·3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북갑 보선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보수의 표심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두 후보는 21일 부산 북구 한 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음식 나눔 행사에 참석해 배식 봉사를 한 뒤 상대 후보를 겨냥한 공방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보수 진영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사람"이라며 "한 후보의 정치는 갈라치기이자, 유아독존적이어서 대한민국이 가야 할 보수의 길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북구를 일회용 불쏘시개로 활용하다가 내팽개치고, 정치적 야심을 위해서 보수 진영의 다른 사람을 전부 적으로 규정한다"며 "한 후보가 얘기하는 보수 재건은 입에 발린 소리고 미사여구에 불과하며, 대한민국이 가야 할 보수의 올바른 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의 이런 행태는 북구 주민에 대한 배신일 뿐만 아니라 보수 지지자들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한 후보가 단일화를 제대로 하려면 보수 진영에 끼친 씻을 수 없는 상처에 대해서 깨끗하게 사과하고, 성찰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후보는 박 후보를 겨냥해 "본인이 (부산 북구를) 배신하고 떠난 거 말씀하시는 건가"라며 "20년 분당 사람이라면서 부산을 배신했으면 좀 가만히 계셨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또 "저는 2024년 12월3일이 다시 돌아와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다. 우리 아버지가 계엄을 했더라도 막았을 것"이라며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에 대해 어정쩡한 입장을 보이는 정치로는 절대로 보수가 다시 정권을 잡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 선택이 없었으면 지금 국민의힘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고, 대한민국은 큰 위기에 빠졌을 것"이라며 "저는 그로 인해서 여러 가지 개인적인 고통을 겪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과 지지율 상승 흐름에 대해서는 "민심의 흐름을 정치인으로서 대단히 두렵게 생각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며 "민심은 어떤 것이 보수를 재건하고 북구를 재건하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인지 길을 내주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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