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옥션, 뉴욕 근현대 미술 이브닝 경매서 ‘화이트 글로브’ 기록

정민기 기자 2026. 5. 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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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작 41점 전량 낙찰… 총 1억1521만6700달러 기록
팻 패슬로프·P.S. 크뢰위에르·조셉 예거 작가 최고가 경신
앤디 워홀의  'Sixteen Jackies' lot 15을 경매 진행 중인 헨리 하일리 경매사. / 필립스옥션 제공

필립스옥션 뉴욕 근현대 미술 이브닝 경매가 총낙찰액 1억1521만6700달러를 기록했다. 출품작 수량과 금액 기준 모두 100% 낙찰됐으며, 전년도 같은 경매 총액의 2배 이상을 달성했다.

필립스 공식 결과 자료에 따르면 이번 경매는 출품작 41점이 모두 낙찰된 것으로 집계됐다.

로버트 맨리(Robert Manley) 필립스 근현대 미술 부문 글로벌 총괄은 “시장은 건재하다”며 “이번 이브닝 경매는 다양한 컬렉터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경매 초반에는 살만 투르(Salman Toor), 세실리 브라운(Cecily Brown), 리 본테쿠(Lee Bontecou)의 작품이 추정가 상단을 웃도는 가격에 낙찰됐다. 특히 리 본테쿠의 ‘무제(Untitled)’는 약 5분간의 경합 끝에 작가의 평면 작품 기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번 경매에서는 이브닝 경매에 처음 출품된 팻 패슬로프(Pat Passlof)를 비롯해 P.S. 크뢰위에르(P.S. Krøyer), 조셉 예거(Joseph Yaeger)의 작품이 작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앤디 워홀(Andy Warhol),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헬렌 프랑켄탈러(Helen Frankenthaler) 등의 작품도 출품되며 19세기부터 21세기에 이르는 작품들이 거래됐다.

소장 이력이 분명한 작품에 대한 응찰도 이어졌다. ‘존 L. 로브 주니어(John L. Loeb, Jr.) 전 대사 컬렉션’은 필립스 런던 경매에 이어 뉴욕 경매에서도 관심을 받았으며, 해당 컬렉션 작품은 총 840만달러의 낙찰액을 기록했다.

이 컬렉션에 포함된 빌헬름 해머소이(Vilhelm Hammershøi)의 ‘Courtyard Interior at Strandgade 30’과 ‘Study of standing woman, seen from behind’ 두 작품은 주요 기관에 소장됐다.

‘티나 힐스(Tina Hills) 에스테이트’ 컬렉션 작품도 함께 출품됐다. 여기에는 680만달러 이상에 낙찰된 조안 미첼(Joan Mitchell)의 ‘Plain’이 포함됐다. 두 컬렉션의 작품은 올봄 예정된 후속 경매에서도 이어서 선보일 예정이다.

필립스옥션은 이번 경매에서 특정 블루칩 작가에만 응찰이 집중되기보다 여러 세대의 작품군에 수요가 분산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필립스옥션의 사전 입찰 프로그램인 ‘Priority Bidding’도 참여가 늘었다. 회사 측은 이번 이브닝 세일에서 사전 입찰 건수가 전년 대비 약 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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