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은 지났다” 다시 뛰는 ‘삼전닉스’에 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최예진 기자 2026. 5. 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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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7.42포인트(+3.85%) 상승한 7486.37에 개장했다가 이후 상승폭을 확대해 7600선을 회복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진정에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등과 전날 삼성전자의 노사 합의 소식에 반도체 대장주들이 크게 오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이에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동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7.42포인트(+3.85%) 상승한 7486.37에 개장했다가 이후 상승폭을 확대해 7600선을 회복했다. 수급별로는 오전 9시 49분 기준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29억원, 5169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707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오전 9시 24분경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 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11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최근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진정된 영향이다. 3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한때 5.20%까지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6.6bp 하락한 5.114%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전장보다 10bp 내린 4.56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낙폭이 커졌다.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7월물)는 전장보다 5.63% 하락한 배럴당 105.0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7월물)는 5.66% 떨어진 배럴당 98.26달러에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날 엔비디아는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인 816억15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788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440억6200만달러) 대비 85% 급증한 수준이다. 이에 엔비디아는 1.30% 올랐고, AMD와 인텔도 각각 8.10%, 7.36% 급등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49% 상승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도 개장 직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52%, 5.85% 상승 중이다. 전날 오후 삼성전자 노사는 사업성과의 10%대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는 파격적 보상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은 올해 최대 6억원가량(세전, 연봉 1억원 기준)의 성과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적자가 유력한 비메모리 부문 역시 최소 1억6000만원의 성과급을 보장받는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9.23포인트(+2.77%) 오른 1085.30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은 1762억원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4억원, 79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도 오전 9시 27분경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전일 대비 코스닥150 선물이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 지수는 3% 이상 상승한 후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두 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 4월 8일 이후 처음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내린 1499.5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