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동 협상 기대에 1%대 반등...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인텔 7.4% ↑ [데일리국제금융]

뉴욕 증시가 미국과 이란 간 최종 협상 결과가 조만간 나올 수 있다는 기대에 일제히 1% 이상 반등했다.
20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5.47포인트(1.31%) 상승한 5만 9.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30포인트(1.08%) 오른 7432.91, 나스닥종합지수는 399.65포인트(1.55%) 오른 2만 6270.36에 각각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1.30% 오른 것을 비롯해 애플(1.10%), 마이크로소프트(0.87%), 아마존(2.19%), 구글 모회사 알파벳(0.32%), 브로드컴(1.63%),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41%), 테슬라(3.25%) 등이 줄줄이 상승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장 마감 후 나올 엔비디아의 2027 회계연도 1분기(올해 2∼4월) 실적을 기다리며 반도체주들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인텔(7.36%), 마이크론(4.76%) 등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날 증시는 미국과 이란이 막바지 협상 작업을 하고 있다는 기대에 장 초반부터 상승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이란과 관련해 최종 단계에 있다”며 “어떻게 될지 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란을 더 강력하게 쳐야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이 주변국들과 협력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선박 통행을 위한 규약을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채권시장 벤치마크(추종지표)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4.669%에서 이날 장중 4.560%까지 내려갔다. 미국 주택담보대출과 우량 회사채 준거 금리 역할을 하는 30년물 금리도 19일 5.181%에서 이날 장중 5.104%까지 떨어졌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구성원 대다수가 물가 상승률이 2%를 계속 넘을 경우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중동 정세 안정에 대한 기대로 국제 유가는 크게 내렸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5.63% 하락한 배럴당 105.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5.66% 내린 98.26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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