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한동훈의 운명, 단일화에 달렸다 …29일 사전투표 전 성사될까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1·2위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장·울산시장 선거에서 보수 진영 단일화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조선일보가 여론조사 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서울 지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지지도 조사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0%,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37%로 집계됐다.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지지율은 1%로 나타났다. 오 후보와 정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면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보수 진영 간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 후보와 김 후보는 지난 16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서 청년 주거 현장 간담회를 함께 열고 부동산 정책 공조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두겸 후보 캠프 관계자는 "울산 시민들의 단일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인데 박맹우 후보 측에서 처음에 단일화에 공감하다가 몇 차례 기자회견을 취소했다"며 "실무진 차원에서 (박맹우 후보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박맹우 후보 측은 당초 보수 진영 단일화에 전향적이었지만 최근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 캠프 내부 인사들이 단일화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일보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실시한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하정우 민주당 후보 39%, 무소속 한동훈 후보 33%,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20%로 나타났다. 하 후보와 한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다만 두 후보의 단일화 셈법은 복잡하다. 박 후보의 지지층 가운데 강성 보수 지지자들은 한 후보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다. 지난 1월 한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제명되면서 장동혁 지도부와 한 후보 측과의 갈등도 깊다. 양 후보 모두 단일화에는 선을 긋고 있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단일화에는 열려있지만 완주 의지가 강하다"고 했고, 박 후보 캠프 관계자도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점은 확고부동하다"고 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와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은 두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박형준 후보는 지난 19일 한 방송에 출연해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단일화하지 않고 보수끼리 경쟁하면 전체 선거에 악영향을 준다"고 했다. 지난 18일에는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 14명이 모여 부산 북구갑의 보수 진영 단일화를 논의하기도 했다.

울산시장 여론조사는 KBS울산과 울산매일신문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4~5일 울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유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무선 ARS 80%, 유선 RDD ARS 20%를 반영했다.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경기도지사 여론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4~15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활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이 적용됐다. 응답률은 7.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선우 기자 sunwooda@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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