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구조개혁案 제시”...민간 싱크탱크 ‘식량과기후’ 출범
기후위기 속 지속가능한 농업과 식량안보 추구
농업계 셀럽 ‘Mr.쓴소리’ 남재작 박사가 주도
“농업은 모두의 문제...정확한 진단·대안 낼 것”

식량과기후는 농촌진흥청 출신으로 한국정밀농업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농업지식채널 유튜브 ‘짓다’를 운영하고 있는 남재작 박사가 대표를 맡았다. 남 박사는 한국 농업이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해결을 위한 구조 전환 방안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민간 싱크탱크 설립을 주도했다. 식량과기후는 앞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실증 연구를 통해 한국 농업의 구조 전환과 기후위기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식량안보와 기후위기,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하나의 과제로 보고 연구와 정책 제안은 물론 공론의 장 운영,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식량과기후는 정회원과 후원회원으로 구성되며, 기업회원으로는 소풍벤처스와 시드피아가 참여했다. 이날 포럼에는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 서용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 등 150여 명이 참여해 창립을 축하했다.

김 이사장은 “농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재정만으로 풀기는 어렵다는 신호는 이미 오래전부터 나오고 있었다”면서 “농정의 무게중심을 재정 투입에서 제도 개혁, 즉 시스템 혁신으로 옮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 농정의 8가지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면서 농지제도와 세제 개편, 지역중심 농정, 정책 대상 재정립 등 9가지 대전환 과제를 제안했다. 김 이사장은 “중요한 것은 대전환의 출발점이 농업·농촌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대화”라고 덧붙였다.

식량과기후는 앞으로 세 가지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농업과 식량안보의 현실을 과학적 근거와 현장의 목소리로 정확히 알리고,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농업과 식량체계를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또한 농업계와 시민사회, 전문가, 정책결정자가 함께 대화하는 공론의 플랫폼이 되겠다는 복안이다. 남 대표는 “오늘 포럼이 단순한 출범 행사가 아니라 한국 농업의 현실을 정직하게 마주하고 우리 사회가 농업을 새롭게 바라볼 길을 함께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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