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다신 이런 일 없도록“…노조 ”국민께 송구“

조문희 기자 2026. 5. 2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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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극적 합의’…입장문서 ‘대국민 사과’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예고 시점을 단 1시간30분 남겨둔 상황에서 극적인 타결을 이뤄냈다. 정부의 중재 아래 최종 담판을 벌인 끝에 합의점을 찾으면서, 사상 초유의 반도체 생산라인 '셧다운' 위기를 무사히 넘기게 됐다.

노사 양측은 합의안 도출 이후 각자 입장문을 발표해 "그동안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께 죄송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삼성전자는 "뒤늦게나마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은 국민과 주주, 고객 여러분의 성원, 정부의 헌신적인 조정, 그리고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신 임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그동안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겸허한 자세로 보다 성숙하고 건설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기업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함으로써 국가 경제에 더욱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내부 갈등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앞으로 삼성전자 노사관계 안정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 합의안은 초기업 노조 및 공동투쟁본부가 지난 6개월여간 혼신을 다해 투쟁해 온 결실"이라며 "잠정합의 찬반투표 결과를 저희의 성적표로 더 나은 초기업 노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로 21일로 예고된 총파업은 유보됐다. 노조 측은 이달 22일 14시부터 27일 10시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2026년 임금협약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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