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갈등' 반년만에 잠정 합의..'노노 갈등'은 뇌관
[앵커]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지급 등에 대해 극적인 합의를 이룬 건 지난해 12월 양측이 교섭에 들어간 지 반년 만입니다.
협상과정을 황보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사]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2월 임금교섭을 위한 첫 본교섭에 나섰습니다.
당시 노조 공동교섭단이 꾸려졌고 성과급 상한폐지와 임금인상 7% 등을 요구했습니다.
한 달 뒤인 지난 1월, 첫 단일 과반노조인 초기업 노조가 출범하며 협상은 본격화했지만 입장 차는 여전했습니다.
지난 3월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선언했고, 대규모 결의대회도 열었습니다.
[최 승 호 /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지난달 26일) : 총파업 기간인 18일을 멈추면 18조 원의 공백이 생깁니다. 이것이 숫자로 보일 수 있는 우리의 가치입니다.]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중앙노동위원회가 직접 중재에 나섰지만 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첫 사후조정은 또 결렬됐습니다.
협상 와중에 노노갈등만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백 순 안 /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 기획국장 (지난 18일) : 최 위원장님 저희 공문 지금 계속 무시하시고 계시고 그래서 여기까지 찾아왔어요.]
[이 호 석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수원 지부장(지난 18일) : 삼성전자라는 것이 사실 저희가 DS 반도체만 성장한 게 아닙니다.]
지난 16일에는 출장 중인 이재용 회장이 급거 귀국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재 용 / 삼성전자 회장(지난 16일) :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습니다. 우리 한번 삼성인 임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봅시다.]
지난 18일부터 2차 사후조정을 통해 다시 노사가 머리를 맞댔지만 핵심 쟁점인 적자 사업부 보상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협상 결렬에 노조는 한 때 파업돌입까지 선언했지만 결국 노동부 장관이 직접 조정에 나서고 노사 양측이 한발씩 물러서며, 삼성전자 노사협상은 이제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를 기다리게 됐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YTN 황보연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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