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장관 "가장 큰 상처받았을 삼성전자 구성원들, 성장통 경험"
최승호 초기업노조위원장 "노사 관계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여명구 부사장도 "노사 상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다할 것"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유보하기로 사측과 합의한 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20일 저녁 10시40분경 카메라 앞에서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상처를 받았을 사람들도 삼성전자 구성원들일 거다. 이분들이 다시 한번 더 국민 기업답게 헌신적으로 일하고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성장통”이라고 말했다.
20일 삼성전자 사측과 삼성전자노동조합이 총파업을 몇 시간 앞두고 잠정합의안에 서명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공식 입장인 투쟁 지침 3호를 통해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계획했던 총파업을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유보한다고 발표했다.

김영훈 장관은 “어쨌든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건 우리 앞에 놓인 공동의 과제를 해결할 대화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노사 자율 교섭으로 잠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는 점에 삼성전자 노사에 정부를 대신해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김 장관은 “가슴 졸이고 지켜보고 있었을 국민 덕분이다. 삼성전자를 그래서 국민 기업이라고 하는 것 같다. 많은 정부 관계자가 도움을 줬다. 중노위 박수근 위원장, 계속해서 간극을 많이 좁혀 주셨고 남아있는 쟁점을 좁히는 데 큰 역할을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상처를 받았을 사람들도 삼성전자 구성원들일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성장통이다.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거대한 변화 속에서 대화로서 문제를 해결했다는데 민주주의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기술도 노사관계도 제일이라는 삼성답게 앞으로 잘 해쳐 나가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위원장은 “내부 갈등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사후 조정이 불성립된 이후 노동부 장관님 주재로 노사교섭이 재개됐다. 총파업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시점에서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잠정 합의 도출과 동시에 공동 투쟁본부는 투쟁지침 3호를 발령해 총파업을 유보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는 5월22일 14시부터 5월27일 10시까지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
최승호 위원장은 “이번 합의안은 초기업 노조 및 공동 투쟁본부가 지난 6개월간 혼신을 다해 투쟁해온 결실이다. 아울러 3차례 걸쳐 중노위 조정 절차를 통해 노사 간 이견을 좁히고 잠정 합의안을 이룰 수 있었다”며 “끝까지 조정 역할을 맡아주신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동안 흔들림 없이 함께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잠정 합의 찬반 투표 결과를 저희의 성적표로 더 나은 초기업 노조가 될 수 있게 하겠다. 우선 잠정합의안 투표 운영과 조합원 소통에 집중하겠다. 앞으로 삼성전자 노사 관계 안정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여명국 DS(반도체 부문) 피플팀장 부사장은 “오랜 시간 임금협상 타결을 기다려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해주신 노동조합과 도움을 주신 정부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금번 잠정 합의가 상생의 노사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 회사는 이번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노사 상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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