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목 “36년 만에 백상 조연상, 아내 전화기 너머로 오열” 눈물

박진업 2026. 5. 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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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목.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배우 유승목이 데뷔 36년 만에 거머쥔 백상예술대상 수상 소감과 고생을 함께해 준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유승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승목은 드라마 ‘서울 자가 살고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으로 데뷔 후 처음 참석한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당시 “건방 안 떨 테니 계속 불러달라”는 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약속이자 사실 계속 불러달라는 게 본심이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려준 동료 배우 류승룡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유승목.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특히 유승목은 무명 시절 곁을 지켜준 아내 은희 씨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연극 시절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해 경제적으로 힘들었다는 그는 “아내가 힘들다는 얘기나 경제적인 얘기를 한 번도 안 했다. 바보같이 무디게 연기만 했던 것 같다”며 미안해했다. 시상식에서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고백했던 그는 “시상식이 끝나고 15분이 지났는데도 아내가 계속 울고 있더라”고 전했다. 다만 감동하는 와중에도 아내가 “다리 좀 오므리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들의 깜짝 메시지도 공개됐다. 아내의 편지에 이어 딸들은 “어렸을 때 돈 없어서 장난감 대신 몸으로 최선을 다해 놀아준 아빠, 돈 주고도 못 살 가장 행복한 기억”이라며 메시지를 보냈고, 유승목은 끝내 눈시울을 붉히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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