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관리=임신" 한다감·이다해·최지우, 당당한 2세 일지 [이슈&톡]

◈ 기사 내용 요약
톱 커리어 획득한 40대 여배우들,
일·가정을 동시 운용하는 방법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새 생명은 남녀의 간절한 심리 계획만으로 한방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각고의 노력 끝, 비로소 태중에 아기 천사를 맞는 세상의 모든 부모들에겐 그만한 실천이 수반됐다.
자기 관리에 둘째 가라면 서러울 K-여배우들의 늦깎이 임신과 출산이 대한민국 ‘예비 엄마’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020년, 40대 중반에 첫 딸을 가진 최지우의 화제성에 더불어 최근 47세가 된 배우 한다감, 역시 40대인 이다해의 연이은 임신 소식이 전해진다. 그간 노산을 걱정해 온 3040대 직장인 여성들의 롤 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셈.
식품 영양과 의학 등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늘어났고 여성들의 출산 연령대까지 비약적으로 점프했다. 과거 베이비붐 세대인 현 6070대 여성들이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첫 아이를 출산하는 추세였다면 최근엔 40대 중후반까지 임신 가능성이 꽤 올라간 상태다.
특히 여배우들은 젊은 시절부터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서 바삐 커리어를 쌓다가 결혼·출산을 늦추곤 한다. 대표적인 골드 미스로는 90~2000년대 전성기를 기점으로 맹활약한 최지우, 한예슬, 이정현, 손예진을 꼽을 수 있는데 이들 모두 40대 초중반 결혼에 골인한 케이스다. 돈, 명예, 커리어, 미모를 모두 가진 이 여배우들에게도 일상 고민은 하릴없이 평등했다. 건강한 아이 임신과 출산, 늦은 나이에 감행해야 할 육아 이슈다.

개 중 90년대 멜로퀸으로 일본을 사로잡았던 한류 스타 최지우 사례가 인상적이다. 그는 40대를 훌쩍 넘긴 나이에 연하 신랑과의 기습 결혼을 발표했고 지난 2020년, 당시 46세의 나이로 임신 성공했다.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이 최고령 임신은 일본 등 해외 매체들도 주목할 정도로 화제가 됐는데, 20대 시절부터 워낙 장신의 호리호리하고 날씬한 체형,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향과 생기를 유지했던 여배우이기에 국내외 팬들도 일견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현재에도 그의 최대 고민은 육아다. 실제 그는 "(딸 친구) 엄마들이 지금 다 90년대생이다. 다른 엄마들과의 관계도 중요해서 저도 열심히 쫓아 다닌다. 늦게 낳았으니 어쩔 수 없다"(2025년 7월 8일자 '틈만 나면,')는 허심탄회한 근황을 전해왔다.
충무로 블루칩 손예진, 이정현도 마찬가지다. 전자는 동료 톱 배우 현빈과 결혼해 40대에 첫 아들을 출산, 현재 공식 석상에서 아들을 향한 무한 애정을 과시한다. 이정현은 40대 초반 첫 딸 서아를 낳았고, 둘째 딸 서우 양은 그가 무려 46살이었던 지난 해 태어났다. 부부는 현재 KBS2 요리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고정 출연하면서 둘째 출산 과정까지 낱낱이 공개하는 강수를 뒀다.

40대 여배우들의 화려한 '임출육' 득세 속, 올해로써 연예계 최고령 산모 기록을 경신한 1980년생 한다감은 급기야 임신 비결까지 귀띔했다. 지난해부터 시험관에 도전해 몸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는 그는 “운동, 식단 관리도 최대한 노력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각종 맘카페도 들썩였다. 2세를 준비하는 예비 엄마들은 인생 선배 격인 이 톱 여배우들에게 카타르시스나 동질감을 느낄 터. 네이버 유명 맘카페에서 활동 중인 A씨는 "(한다감이) 공개한 임신 팁(Tip)을 오늘부터 그대로 따라해 볼 것"이라며 부러움을 표출했다.
내처 한다감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정 멤버로도 합류했다. 드라마 등 작품수가 현저히 줄어든 상황에서 여배우들은 신비주의보다 대중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법을 터득했으며 이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광고, 화보, 차기작 러브콜 등 부가 수익은 덤이다.

오늘(20일) 또 한 명의 한류 여배우가 엄마로 거듭났다. 연예계 8년 장기 열애, 현재 결혼 4년 차를 맞은 세븐, 이다해 부부다. 1984년생인 이다해는 임성한 작가의 '왕꽃선녀님'부터 '마이걸' 등으로 2000년대 중화권 한류를 견인했고 여전히 중화권 SNS '라방' 협업으로 기하급수적 몸값을 올린다. 그는 이날 초음파 사진, 센스 넘치는 아기 용품까지 공개하면서 안정기를 암시했고 배우 오연수, 성유리, 개그우먼 심진화 등 연예계 절친들은 신속한 축하를 전했다.
한때 알아주는 골드 미스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들도 이젠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의 길을 걷는다. 여배우들의 이 같은 당당한 행보는 작금의 2026년, 옆집 언니의 희소식과도 같은 친근함으로 다가선다.
베이비붐 세대가 낳은 딸들이 고급 교육을 받고 사회 일원으로 진출하며 만혼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회. 여배우들의 프라이버시를 담는 최근 숱한 예능들은 그런 시대상을 반영하는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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