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 전지현, 칸 레드카펫 밟은 소감 “큰 용기 얻었다”

영화 ‘군체’로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배우 전지현이 공식 초청을 받아 제79회 칸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군체’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상호 감독과 주연배우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이 참석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렸다. 이 작품은 제7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돼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5일 칸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7분간 현지 관객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전지현은 “칸에서 막 돌아왔다”며 “저희 영화를 소개한 건데 오히려 거기에서 에너지를 받고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큰 용기와 힘을 얻은 자리였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전지현은 극 중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생존자 그룹의 리더 ‘권세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자신의 배역에 대해 “권세정은 특별한 인물이라기보다는 관객들이 권세정이 된 것처럼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빠져들어서 같이 고민하고 같이 따라올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런 점이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거기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평소 뛰어난 액션 연기를 선보여왔던 전지현은, 캐릭터 특성을 고려해 이번 작품에서만큼은 실력을 다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그는 “권세정은 생명공학 교수이자 박사”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교수님이 갑자기 액션을 잘해도 되나’ 하는 고민을 했다. 많이 절제하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권세정은 어떤 상황에서도 위기를 모면해 나가는 인물이기 때문에 액션을 적절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군체’는 영화 ‘부산행’부터 ‘얼굴’, 시리즈 ‘지옥’ 등을 통해 독창적인 이야기를 선보여 온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제79회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21일 개봉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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